황선우·최인정 2관왕…金 5개 추가 한국, 종합 2위 유지(종합)[항저우AG]
축구대표팀 대승으로 8강 진출…곽준혁은 e스포츠 첫 동메달
(항저우(중국)·서울=뉴스1) 이상철 서장원 박소은 이재상 김도용 권혁준 안영준 기자 = 한국 선수단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회 4일째에도 금빛 행렬을 이어갔다. 수영 간판 황선우와 펜싱 최인정은 나란히 2관왕에 올랐다.
한국은 개막 넷째날인 27일 금메달 5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4개 등 총 21개의 메달을 추가했다. 이로써 누적 합계 금메달 19개, 은메달 18개, 동메달 33개가 된 한국은 개최국 중국(금 76·은 43·동 21)에 이어 종합 2위를 유지했다. 한국과 2위 경쟁을 벌이는 일본은 금 15, 은 27, 동 24로 3위다.
황선우는 이날 주종목인 자유형 200m에서 '금빛 물살'을 갈랐다. 그는 결선에서 1분44초40의 기록으로 자신이 보유했던 한국기록(1분44초42)를 0.02초 단축 시키는 한편, '마린보이' 박태환이 2010년 광저우 대회에서 작성한 1분44초80의 대회기록을 모두 갈아치웠다.
이로써 황선우는 남자 800m 계영에 이어 대회 2관왕에 올랐다.
황선우와 함께 출전한 이호준도 1분45초46으로 3위를 기록해 값진 동메달을 수확했다.
1시간 뒤 열린 혼성 혼계영 결선에도 모습을 드러낸 황선우는 최동열, 김서영, 이은지와 팀을 이뤄 3분46초78의 한국 기록으로 중국, 일본에 이어 동메달을 차지했다.
황선우는 금메달 2개를 포함해 자유형 100m(동메달), 남자 400m 혼계영(은메달), 그리고 이날 혼성 혼계영에서의 동메달까지 벌써 5개의 메달을 차지했다.
펜싱도 힘을 냈다. 여자 에페 단체전에 나선 최인정, 송세라, 강영미, 이혜인은 결승전에서 홍콩을 36-34로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앞서 열린 에페 개인전에서 최인정과 송세라가 금-은메달을 나눠 가진 한국은 단체전 금메달까지 가져가며 최강의 자리를 확인했다.
이번 대회를 끝으로 국가대표에서 물러나는 최인정은 개인전 금메달에 이어 단체전까지 2관왕에 오르며 완벽한 피날레를 장식했다.
남자 플레뢰 단체전에 나선 이광현, 하태규, 허준, 임철우도 결승전에서 중국을 45-38로 누르고 금메달을 차지, 개인전 노메달의 아픔을 털어냈다.
최인정과 마찬가지로 이번 대회를 끝으로 국가대표에서 물러나는 허준 역시 단체전 금메달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태권도에선 남자 80㎏급의 박우혁이 결승에서 샬레 엘샤라바티(요르단)에 라운드 점수 2-0(8-5 6-5)으로 이기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아시안게임 이 체급에서 금메달을 딴 것은 2002 부산 대회의 오선택 이후 무려 21년만이다.
박우혁의 금메달로 태권도는 이번 대회에서 품새의 강완진과 차예은, 겨루기의 장준과 박혜진에 이어 나흘 연속 금빛 발차기에 성공, 5번째 금메달을 수확하게 됐다.
남자 68㎏급의 진호준은 준결승에서 패하면서 동메달에 만족했다.
대회 일정을 마무리한 요트 종목에선 이날 하루에만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를 수확했다.
조원우는 총 14번의 레이스(경주) 중 12번의 레이스를 마친 지난 25일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했다.
아시안게임 4연패를 노리던 하지민은 1인승 딩기요트에서 아쉽게 은메달에 만족했다.
iQFoil의 이태훈은 은메달, 470의 김지아-조성민과 카이트 보딩 여자부의 이영은은 동메달을 각각 획득했다.
이번 대회 처음 신설된 e스포츠에서도 한국 선수단의 역사적인 첫 메달이 나왔다.
축구 게임인 'FC 온라인'에 출전한 곽준혁은 이날 열린 패자조 결승에서 파타나삭 바라난(태국)에게 1-2로 패해 동메달이 확정됐다.
2020 EA 챔피언스 컵 어텀, 2021 FIFA e챔피언스컵 스프링, 2023 EA 챔피언스 컵 스프링 등 국내외 대회에서 우승을 휩쓴 곽준혁은 이번 대회 e스포츠 첫 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이밖에 사격에서는 여자 50m 소총 단체 이은서, 배상희, 이계림이, 25m 권총 단체전에서 심은지, 양지인, 김란아가 각각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세팍타크로 레구 팀전에 출전한 남자 대표팀도 준결승에서 패하면서 동메달을 확정했다.
사이클 남자 단체 추발, 유도 혼성 단체와 우슈 산타의 김민수와 전성진도 동메달을 추가했다.
테니스도 최소 동메달 3개를 확보했다. 남자 복식의 권순우-홍성찬, 남자 단식의 홍성찬, 여자 복식의 백다연-정보연이 모두 4강에 올라 최소 동메달 이상의 성적을 낼수 있게 됐다.
단체 구기 종목도 선전을 이어갔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16강에서 키르기스스탄에 5-1 대승을 거두고 8강에 올랐다. 대표팀은 10월1일 열리는 8강전에서 개최국 중국과 4강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정선민 감독이 이끄는 여자 농구 대표팀은 태국에 90-56 대승을 거뒀고, 여자 핸드볼 대표팀도 태국을 대파하고 4강 진출을 확정했다.
남자 핸드볼은 카타르에 져 1승1패, 조 2위로 본선 조별리그에 진출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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