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유로존 통화공급량 11.9%↓…"사상최대 낙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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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20개국으로 이뤄진 유로존의 통화공급량(머니서플라이)은 8월에 사상 최대 규모로 감소했다고 마켓워치와 dpa 통신 등이 27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유럽중앙은행(ECB)은 이날 8월 통화공급량이 11.9% 줄었다고 발표했다.
ECB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은행이 융자를 억제하고 예금자도 정기예금 등으로 자금을 옮기면서 현금과 당좌예금 잔고로 구성하는 통화공급량이 대폭 감소했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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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유럽 20개국으로 이뤄진 유로존의 통화공급량(머니서플라이)은 8월에 사상 최대 규모로 감소했다고 마켓워치와 dpa 통신 등이 27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유럽중앙은행(ECB)은 이날 8월 통화공급량이 11.9% 줄었다고 발표했다.
ECB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은행이 융자를 억제하고 예금자도 정기예금 등으로 자금을 옮기면서 현금과 당좌예금 잔고로 구성하는 통화공급량이 대폭 감소했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정기예금과 단기은행채를 포함한 광의 통화공급량(M3)도 사상 최대인 1.3%나 줄었다.
7월에도 0.4% 감소했다.
상당 자금이 은행 부문에서 완전히 유출해 국채와 펀드에 머무를 가능성이 크다고 매체는 분석했다.
현지 이코노미스트는 "유로존의 단기 전망은 심각하다. 7~9월 3분기 역내총생산(GDP)는 축소하고 10~12월 4분기도 정체할 공산이 농후하다"고 관측했다.
비금융기업 대상 융자의 전년 동월 대비 신장률(조정치)은 8월 0.6%에 달해 전월 2.2%에서 크게 둔화했다. 2015년 종반 이래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가계 대상 융자 증가율도 7월 1.3%에서 1.0%로 감속했다.
기업 대상 융자의 월간 플로(flow)는 마이너스 220억 유로(약 31조3221억원)로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확산한 2년여전 이래 낮은 수준이다.
ING는 "유로존 경제에는 좋은 뉴스가 아니다"라며 "유로존 경제가 이미 정체하고 침체 징후가 늘어나고 있다. 제한적인 금융정책 영향으로 광범위한 분야에서 부진이 이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ECB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차입 코스트 상승이 성장에 제동을 걸면서 향후 여러 분기 동안 역내 경제는 정체에서 벗어나지 못한다고 ING는 점쳤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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