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싱 첫 2관왕 최인정 "아름다운 마무리…선수로서 행복"

이명동 기자 2023. 9. 27. 23:3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박수칠 때 떠났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두 개와 함께.

앞서 개인전 결승에서 송세라를 꺾고 금메달을 땄던 최인정은 대회 2관왕에 올랐다.

나아가 이번 대회 2관왕 기록은 최인정이 처음 맛본 아시안게임 금메달이기도 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최인정, 개인·단체전 우승…국가대표 은퇴
"마무리 2관왕으로 할 수 있어서 기쁘다"
송세라 "최인정과 마지막 경기…金 간절"
[항저우=뉴시스] 조수정 기자 = 24일(현지시간) 중국 항저우 디안지 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펜싱 에페 여자 결승 경기, 최인정이 금메달을 획득, 시상식에서 스스로의 어깨를 토닥이고 있다. 2023.09.24. chocrystal@newsis.com


[항저우=뉴시스] 이명동 기자 = 박수칠 때 떠났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두 개와 함께.

한국 펜싱 여자 에페 대표팀이 21년 만에 아시안게임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대표팀을 끌어갔던 최인정(계룡시청)은 이번 대회를 끝으로 국가대표를 은퇴한다.

최인정, 송세라(부산광역시청), 강영미(광주광역시 서구청), 이혜인(강원도청)으로 구성된 여자 에페 대표팀은 27일 중국 항저우 전자대학 체육관에서 치러진 아시안게임 단체전 결승에서 홍콩과 접전 끝에 36-34로 승리했다.

한국 펜싱이 아시안게임 여자 에페 단체전에서 우승한 건 2002년 부산 대회 이후 21년 만이다.

앞서 개인전 결승에서 송세라를 꺾고 금메달을 땄던 최인정은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이번 대회 한국 펜싱에서 나온 첫 2관왕이다. 나아가 이번 대회 2관왕 기록은 최인정이 처음 맛본 아시안게임 금메달이기도 하다.

아직 절정의 기량으로 아시아를 제패한 최인정은 은퇴 결정에 아쉬움이 없었다.

경기 뒤 최인정은 "마무리를 이렇게 아름답게 지을 수 있어서, 선수로서는 너무 행복한 마무리가 아닐까 싶다"고 지난 대표팀 생활을 평가했다.

그러면서 "(국가대표) 마무리를 (아시안게임) 2관왕으로 할 수 있어서 너무 기쁘다"며 "금둥이들답게 마무리 지을 수 있게 돼서 너무 좋다"고 웃었다.

아울러 올림픽 금메달과는 인연이 없었던 과거를 회고하며 남은 대표팀에게 믿음을 드러냈다. 최인정은 같은 종목에서 2012 런던 올림픽,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수확했다. 금은 없었다.

[항저우=뉴시스] 조수정 기자 = 27일(현지시간) 중국 항저우 전자대학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펜싱 에페 여자 단체전 금메달을 차지한 한국 최인정, 이혜인, 강영미, 송세라(왼쪽부터)가 시상식에서 메달을 받기 직전 금반지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3.09.27. chocrystal@newsis.com


최인정은 "우리 금둥이들과 (강)영미 언니는 전혀 걱정되지 않는다"라며 "제가 못다 이룬, 내년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해줄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응원했다.

이어 "그동안 고생했고, 또 고맙고, 앞으로도 열심히 언니가 밖에서 응원하겠다"며 힘을 불어넣었다.

송세라는 이날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최인정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그는 "이번 시합이 최인정 선수가 저희와 함께하는 마지막 단체전이었다. 그래서인지 조금 더 금메달이 간절했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또 "그래서 너무 이기고 싶었다. 이 멤버로 최인정 선수에게 마지막 금메달을 안겨주고 싶었다"라며 "잘 준비한 만큼 좋은 결과 가져와서 기분이 좋다"고 담담히 말했다.

경기 막판 홍콩의 거센 추격에 한 점 차까지 진땀 승부를 펼친 송세라는 "시간이 빨리 가기를 원했었다. 무조건 찔러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당시 생각을 털어놨다.

결국 "시간을 빨리 보내기보다는 무조건 찔러야 한다고 생각했다"는 송세라의 생각이 금빛 찌르기로 적중했다. 35-34에서 송세라가 3.3초를 남기고 공격에 성공하며 금메달에 쐐기를 박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ddingdong@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