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위’ 서울대에 무슨 일?…전세계 순위 얼마나 떨어졌길래
한국대학 평균점수 7점 쑥
“연구 질적제고 노력 결실”
연세대 4년째 순위 급상승
서울대는 6계단 미끄러져
THE는 전세계 대학의 ▲교육여건(29.5%) ▲연구환경(29%) ▲연구 품질(30%) ▲국제화(7.5%) ▲산학협력(4%) 5개 지표를 평가해 가중평균한 점수로 순위를 매겨 발표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기존 ‘논문 피인용도’ 지표 대신 논문 피인용도, 연구 강도, 연구 우수성, 우수논문 영향력 등 4개 세부지표를 포괄하는 ‘연구 품질’ 지표가 신설돼 적됐다. 올해 THE는 108개 국가 및 지역의 1904개 대학을 평가했으며 매일경제는 현재 THE의 다양한 대학 평가 순위를 국내 독점 보도하고 있다.
연세대는 올해 순위가 76위로 나타나 전년 대비 2계단 올랐다. 연세대는 최근 4년새 187위(국내 7위)→151위(국내 4위)→78위(국내 2위)→76위(국내 2위)로 순위가 지속적으로 올라갔다.
연세대는 특히 신설된 ‘연구 품질’ 지표의 점수가 63.9점에서 79.3점으로 크게 올랐다. 연세대 관계자는 “중장기 발전계획인 비전연세 150을 통해 세계대학평가의 단기 지표와 더불어 중장기 지속 투자가 필요한 지표를 관리해왔다”며 “논문 피인용수 지표인 FWCI가 매년 상승하는 등 그간 연구의 질적 제고를 위해 땀 흘려 노력한 부분이 결실을 맺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세대는 개교 150주년을 맞게 될 2035년까지의 중장기 발전계획으로 ‘비전연세 150’을 수립해 추진하며 대학 경쟁력을 제고해나가고 있다. 특히 세계대학평가에서 강조하는 연구의 질적 강화를 위해 논문 피인용과 해외 공동연구를 높일 수 있는 지원 제도를 늘렸다.
‘교육여건’ 점수도 67점에서 68.1점으로 소폭 상승했다. 연세대 관계자는 “연세대는 유연한 학사 제도를 통해 다양한 전공 과목을 수강할 기회를 제공하고 이를 기반으로 융합적 사고력을 지닌 혁신 인재 양성에 주력하고 있다”며 “일부 학과에서 시범 운영하던 인공지능융합심화전공을 2022학년도에 인문, 사회, 이공계 및 의학 계열로까 확대했으며, 장차 모든 전공에서 AI 융합 교육을 받게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성균관대는 지난해 공동 170위에서 25계단 상승한 공동 145위를 기록했다. 국내 순위도 지난해 5위에서 4위에 1계단 올랐다. 성균관대는 특히 ‘연구 품질’ 지표에서 90점 이상의 높은 점수를 받으며 순위가 급등했다. 성균관대 관계자는 “올해 취임한 유지범 총장이 대학의 질적 연구역량을 강조하며 최우수 교원 채용, 교원 인사제도 개편, 국제 공동연구 강화, 학문단위별 연구 컨설팅 등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질적 연구역량 제고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THE에 따르면 올 들어 평가 지표의 구체적 내용이 개선되면서 한국 대학들의 평균 ‘연구 품질’ 점수가 작년 37.7점에서 50.3점으로 급격히 상승했다. 논문 피인용도 점수는 1.8점 증가에 그쳤으나 올해 새로 포함된 연구 우수성, 우수논문 영향력 등 다른 세부지표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덕분이다. 그 결과 한국 대학들이 받은 총점은 평균 7점 상승했다.
국내 1위인 서울대의 세계 순위는 56위에서 62위로 미끄러졌다. 서울대의 THE 세계대학평가 순위는 최근 3년새 54위→56위→62위로 하락 곡선을 그리고 있다. ‘연구 품질’ 점수가 67.6점에서 74.6점으로 오르며 총점은 70.8점에서 73.4점으로 올랐으나 교토대, 저장대, 중국과학기술대 등에 순위가 역전되면서 전체 순위는 떨어졌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83위를 차지해 지난해 공동 91위에서 8계단 상승했다. 국내 순위는 3위를 지켰다. 포항공과대학교(POSTECH)는 지난해 공동 163위에서 14계단 상승한 149위를 기록했다. 고려대는 201~250위로 순위가 유지됐으며 국내 순위도 작년과 마찬가지로 7위를 기록했다.
한편 이번 세계대학순위에서 영국 옥스퍼드대학교가 최고 순위를 차지했으며, 스탠포드대학교가 2위,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이 3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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