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 현장인터뷰]'승장' 황선홍 감독, "중국 거친플레이 이겨내지 못하면 금메달 못 딴다"(전문)

윤진만 2023. 9. 27.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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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을 아시아게임 8강으로 이끈 황선홍 감독이 8강 상대인 중국의 홈 이점과 거친 플레이를 반드시 이겨내야 금메달을 목에 걸 수 있다고 강조했다.

대표팀은 27일 오후 중국 저장성 진화스포츠센터스타디움에서 열린 키르기스스탄과 항저우아시안게임 16강전에서 정우영(슈투트가르트)의 멀티골, 백승호(전북) 조영욱(김천) 홍현석(헨트)의 릴레이 골로 5대1 대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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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중국)=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대한민국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을 아시아게임 8강으로 이끈 황선홍 감독이 8강 상대인 중국의 홈 이점과 거친 플레이를 반드시 이겨내야 금메달을 목에 걸 수 있다고 강조했다.

대표팀은 27일 오후 중국 저장성 진화스포츠센터스타디움에서 열린 키르기스스탄과 항저우아시안게임 16강전에서 정우영(슈투트가르트)의 멀티골, 백승호(전북) 조영욱(김천) 홍현석(헨트)의 릴레이 골로 5대1 대승을 거뒀다.조별리그를 16득점, 무실점, 3전 전승으로 통과한 한국은 이로써 16강도 가볍게 통과해 8강에 진출했다. 8강 상대도 정해졌다. 같은시각 카타르를 1대0으로 꺾은 개최국 중국이다. 10월1일 항저우 황룡스포츠센터에서 운명의 8강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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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감독은 "충분히 예상한 시나리오다. 그런 많은 관중이나 거친 플레이에 대한 압박을 이겨내지 못하면 금메달 목에 못 건다. 그 누구도 우리 앞길 못 막는다. 이제 3발 남았다. 한 발 한 발 앞을 향해서 나아갈거다. 좋은 경기가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국은 전반 11분 설영우가 얻어낸 페널티를 주장 백승호가 침착하게 득점으로 연결하며 앞서나갔다. 1분 뒤, 엄원상의 크로스를 정우영이 헤더로 밀어넣으며 순식간에 격차를 벌렸다.

전반 28분 백승호의 볼터치 실수로 마스카트 알리굴로프에게 추격골을 허용하며 불안한 리드를 유지했지만, 후반 29분 정우영의 페널티, 33분 조영욱, 40분 홍현석의 연속골이 터지며 4골차 승리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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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감독은 '5득점' 보단 '1실점'에 초점을 맞췄다. "다음 라운드로 가게 되어 기쁘다"면서도 "축구는 흐름의 경기다. 우리가 승기를 잡았을 때 침몰시키지 못하면 상대에게 기회를 제공하고, 어려움을 겪는다. 그런 교훈이 되는 경기가 아니었나 생각한다. 다음부터는 그런 경기를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키맨' 이강인은 중앙 공격형미드필더로 선발출전해 후반 15분 고영준과 교체될 때까지 60분(1시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다. 조별리그 3차전 바레인전에서 36분 출전한 이강인은 이날 첫 경기보다 더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정우영을 향한 공간 패스, 좌측에서 왼발 아웃프런트로 올린 크로스. 수비를 벗기는 팬텀 드리블, 조영욱의 이마에 정확히 맞히는 크로스 등등 '클라스'가 다른 모습을 보였다. 공격포인트없이도 빛났다.

황 감독은 "(60분은)예정되었던 시간이다. 승리에 대해선 의심의 여지가 없었다. 전반전 끝나고는… 2번째 골 이후 루즈함이 있었고, 실점 장면 빼고 실수가 많았다. 공을 끊어 전진할 때 뒤로 가는 패스가 많았다. 우리 실수를 줄여야 했다. 우리가 경기를 완전히 장악하기 위해선 볼 소유가 상당히 중요하다. (그래서)교체를 통해서 보강을 했다"고 말했다.

주장 백승호는 선제골을 넣은 뒤 추격골을 허용하는 과정에서 치명적인 볼터치 실수를 저질렀다. 경기가 끝난 후에도 활짝 웃지 못한 이유다.
진화(중국)=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황선홍 아시안게임 대표팀 감독 키르기스스탄전 기자회견 전문.

-경기 소감은

▶다음 라운드로 가게 되어 기쁘다. 그렇지만 축구는 흐름의 경기다. 우리가 승기를 잡았을 때 침몰시키지 못하면 상대에게 기회를 제공하고, 어려움을 겪는다. 그런 교훈이 되는 경기가 아니었나 생각한다. 다음부터는 그런 경기를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중국과 8강에서 격돌한다. 개최국 이점도 있고, 지난 6월 친선전에서 중국이 거친 플레이를 펼친 바 있다.

▶충분히 예상한 시나리오다. 그런 많은 관중이나 거친 플레이에 대한 압박을 이겨내지 못하면 금메달 목에 못 건다. 그 누구도 우리 앞길 못 막는다. 이제 3발 남았다. 한 발 한 발 앞을 향해서 나갈거다. 좋은 경기가 될 거라고 생각한다.

-이강인을 2-1로 리드한 상황에서 교체했다. 승리에 대한 확신이 있었는지. 또 하프타임에 어떤 이야기를 했나.

▶(60분은)예정되었던 시간이다. 승리에 대해선 의심의 여지가 없었다. 전반전 끝나고는…. 2번째 골 이후 루즈함이 있었고, 실점 장면 빼고 실수가 많았다. 공을 끊어 전진할 때 뒤로 가는 패스가 많았다. 우리 실수를 줄여야 했다. 우리가 경기를 완전히 장악하기 위해선 볼 소유가 상당히 중요하다. (그래서)교체를 통해서 보강을 했다.

-첫 실점인데, 앞으로 어떻게 보완할건가

▶오늘 조직적으로 갖춰지지 않았을 때 역습 등에서 문제가 많이 있었다. 예선 �� 그런 상황을 많이 맞딱드리지 않았다. 다소 생소한 상황이었고, 그런 상황에 대한 인지가 부족했다. 심리적으로 쫓기는 입장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8강에 올라가면 그런 상황들이 많이 벌어질거다. 조직적으로 갖춰져야 한다. 심리적으로 흔들리지 않아야 한다. 앞으로 3일 텀이 있다. 그런 점을 조직화해서 8강, 4강, 결승을 대비하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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