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 NOW] 황선홍 "중국 압박 못 견디면 금메달 자격 없다…좋은 경기 될 것"

김건일 기자 입력 2023. 9. 27.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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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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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진화(중국), 김건일 기자] 아시안게임 3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황선홍호가 키르기스스탄을 따돌리고 8강에 올랐다.

27일 진화 스포츠센터 경기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16강전에서 키르기스스탄을 5-1로 꺾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황선홍호는 조별리그 3경기를 시작으로 이날 경기까지 4전 전승을 이어갔다.

4경기 만에 처음으로 실점을 허용했지만 전반전에 백승호와 정우영의 연속골로 잡은 1골 리드를 잃지 않았고, 후반전에 3골을 더해 4골 차 완승을 거뒀다. 정우영은 후반전에 1골을 더했고 교체 투입된 조영욱과 홍현석이 골맛을 봤다.

경기 막바지에 확 기울었다. 키르기스스탄은 한국의 파상공세를 막아내며 1-2 추격까지 성공했다. 하지만 정우영에게 페널티킥 추가 실점을 허용한 뒤 갑자기 수비가 무너졌다. 한국은 세 골을 추가하며 5-1 대승을 거뒀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황선홍 감독은 “다음 라운드로 가게 되어 기쁘다. 하지만 축구는 흐름의 경기다. 우리가 승기를 잡았을 때 상대를 침몰시키지 못하면 기회를 준다. 오늘은 그런 교훈을 준 경기라고 생각한다. 다음부턴 오늘 같은 경기를 안 했으면 좋겠다”라고 총평했다.

▲ 선수들을 격려하는 황선홍 감독. ⓒ연합뉴스
▲ 선수들을 격려하는 황선홍 감독. ⓒ연합뉴스

조별리그에선 1차전 쿠웨이트에 9-0, 2차전 태국에 4-0, 3차전 바레인에 3-0 승리를 거뒀다.

무실점 경기는 4경기 만에 끝났지만 4경기에서 21골을 넣는 막강한 화력을 뽐냈다.

황선홍호는 8강에서 중국을 만난다. 중국은 같은 시간 열린 16강전에서 카타르를 1-0으로 꺾고 8강에 진출했다.

중국과 맞대결에 대해 황선홍 감독은 “충분히 예상했던 시나리오다. 많은 관중, 거친 플레이의 압박을 이겨내지 못하면 금메달을 걸 자격이 없다. 그 누구도 우리를 막을 수 없다. 3걸음 남았는데 한발한발 선수들과 나아가겠다. 굉장히 좋은 경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담담한 반응을 보였다.

이강인은 이날 60분을 소화한 뒤 교체됐다. 황선홍 감독은 “이강인은 예정돼 있던 출전 시간이었다. 승리에 대해선 의심할 여지가 없었다. 계획한 상황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전반전이 끝난 뒤 라커룸 대화에 대해서는 “두 번째 골 이후 루즈해진 장면이 많았고 실수도 있었다. 너무 뒤로 가는 패스가 많았다. 실수를 줄여야 했다. 그런 부분을 집중시켰다. 경기를 완전히 장악하기 위해선 볼 소유가 상당히 중요했기 때문에 교체를 통해서 그러한 부분을 보강했다”라고 전했다.

중국 기자는 한국의 모든 경기가 열렸던 진화에 대한 질문을 남겼다. 그는 ‘진화에서 투어를 했었나’라고 묻자 황선홍 감독은 “투어는 못했다. 호텔 주위에 편의시설이나 여러가지가 잘 갖춰져 있어서 선수들이 여가 시간을 잘 보낼 수 있어서 좋았다”라고 답했다.

경기장 시설이나 이미지에 대해서는 “경기장은 굉장히 만족스럽다. 그라운드 컨디션이나 훈련장 등 여러가지가 굉장히 만족스러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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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실점 과정에서 한국은 백승호의 실책으로 상대에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허용했다. 한동안 키르기스스탄의 공격에 흔들리기도 했다.

황선홍 감독은 “오늘 조직적으로 갖춰지지 않았을 때 문제가 많이 있었다. 예선에서 그러한 상황이 많이 없어서 다소 생소했다. 상황 인지가 조금 부족했다. 심리적으로 쫓기는 입장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8강에선 그런 상황들이 많이 벌어질 것이다. 조직적으로 갖춰야 한다. 심리적으로 흔들리지 않아야 한다. 오늘 경기하고 3일 텀이 있다. 그런 것들을 조직화 해서 8강 4강을 대비할 것이다”라고 다짐했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역대 아시안게임에서 출전국 중 가장 많은 5회(1970, 1978, 1986, 2014, 2018) 우승 기록을 갖고 있다. 2014년 부산에 이어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까지 두 대회를 연속 석권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대회 역사상 첫 3연속 우승을 달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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