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니제르 프랑스 대사, 군부 집권한 니제르에서 철수

권성근 기자 2023. 9. 27.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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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부가 집권한 아프리카 니제르에 주재한 프랑스 대사가 27일(현지시간) 오전 현지를 떠났다.

지난 7월26일 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니제르 군부는 프랑스가 정권의 합법성을 인정하지 않자, 주니제르 프랑스 대사에게 추방 명령을 내리고 프랑스군 1500명의 철수를 요구했었다.

이테 대사는 1959년 말리 수도 바마코에서 태어났으며 1년간 니제르 주재 프랑스 대사를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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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롱 대통령 발표 나흘만에 현지에서 철수
[니아메(니제르)=AP/뉴시스] 군부가 집권한 아프리카 니제르에 주재한 프랑스 대사가 27일(현지시간) 오전 현지를 떠났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사진은 실뱅 이테 니제르 주재 프랑스 대사(오른쪽)가 지난 3월20일 니제르 니아메 공항에서 2년 전 납치됐다 풀려난 프랑스 기자 올리비에 뒤부아(가운데)를 환영하는 모습. 2023.09.27.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군부가 집권한 아프리카 니제르에 주재한 프랑스 대사가 27일(현지시간) 오전 현지를 떠났다.

AFP통신은 소식통을 인용, 실뱅 이테 대사와 대사관 직원 6명이 이날 오전 4시 니제르 수도 니아메에서 출발했다고 전했다.

니제르 내무부도 이들이 탄 비행기가 차드로 향하고 있다며 니제르를 떠난 사실을 확인했다.

지난 7월26일 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니제르 군부는 프랑스가 정권의 합법성을 인정하지 않자, 주니제르 프랑스 대사에게 추방 명령을 내리고 프랑스군 1500명의 철수를 요구했었다.

니제르 군부는 프랑스와 맺은 군사 협정도 파기했다.

앞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지난 24일 TV 인터뷰에서 이테 대사 등 외교관과 군대가 곧 니제르를 떠날 것이라고 말했지만 자세한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마크롱 대통령은 민주적인 절차로 선출된 모하메드 바줌 대통령만이 정통성과 합법성을 갖췄다며 군부와 대화를 거부했다.

이테 대사는 1959년 말리 수도 바마코에서 태어났으며 1년간 니제르 주재 프랑스 대사를 역임했다. 그는 우루과이와 앙골라 대사를 역임하는 등 35년간 외교관으로 일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s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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