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언스프리즘] 印 달 착륙과 우주항공청 조직체계의 문제
연구원 1만6700명… 韓의 17배
국내 우주개발 성공하기 위해선
인재 직접 관리하며 활용해야
인도의 달착륙선 찬드라얀 3호가 지난달 23일 달 남극에 성공적으로 착륙하는 것을 실시간 중계방송으로 보면서 인도 우주기술이 세계적인 수준으로 발전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인도는 1962년 에너지부 산하에 국가우주연구위원회를 설치하고, 1969년 우주개발 전문연구조직인 ISRO를 세웠다. 1972년에는 우주청을 설립하여 전략적으로 우주개발을 했다. ISRO는 한국의 항공우주연구원보다 20년 앞서 설립됐고 첫 위성을 1982년 발사했다. 그리고 얼마 후 우주발사체와 비슷한 규모의 고체추진제 ICBM을 성공적으로 실험했다. 고성능 액체 추진제 로켓엔진이 필요했던 인도는 러시아로부터 로켓엔진 및 기술을 받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서방세계의 무역제재를 받았다. 그러나 이로 인해 로켓과 인공위성의 많은 부품을 국산화한 것이 오히려 전화위복이 됐다.

우주개발의 힘든 점 중 하나는 연구결과 발표를 국민이 보는 앞에서 한다는 점이다. 누리호 발사 때 국민이 많은 관심을 두는 것을 보면 우주항공청 설립 이후 국내 우주개발은 특별히 더 많은 관심을 끌게 될 것이다. 외국의 예에서 보듯 당분간 새로운 국내 우주개발의 성패는 지난 30년간 정부의 지원으로 국내 우주항공개발, 즉 누리호와 다누리호, 다목적위성, 스마트 무인기 등의 연구개발을 성공적으로 지휘하며 많은 경험을 쌓은 세계적으로 우수한 연구원을 많이 품고 있는 항공우주연구원의 활용에 달려있다고 생각된다. 그러나 최근 발표된 우주항공청의 조직체계는 항공우주연구원을 직접 관리하며 활용하는 조직체계가 아닌 것 같아 심히 염려된다. 훌륭한 오케스트라는 훌륭한 지휘자만 가지고는 안 된다. 방사청이 국방과학연구소, 국방기술품질원을 직접 잘 관리하여 연구원의 사기를 올리며 방위산업을 활성화해 방산 물품의 수출 등 K방산에서 큰 성과를 올리는 것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
채연석 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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