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단호한 텐 하흐 “산초 문제? 그에게 달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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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은 단호하다.
텐 하흐 감독은 제이든 산초(23)의 현 상황에 대해 "잘 모르겠다. (갈등을 해결하는 법) 그에게 달려있다. 저는 출전하지 못하는 선수에 대해 언급하지 않는다" 단호한 입장을 내비쳤다.
산초를 제외한 맨유 대다수 선수는 텐 하흐 감독의 팀 운영에 만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영국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맨유 베테랑 선수들은 산초가 텐 하흐 감독에게 직접 사과하도록 설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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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건도 기자] 감독은 단호하다. 선수와 갈등 문제를 언급하기도 싫은 듯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7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3-24시즌 EFL컵(리그컵)에서 크리스탈 팰리스를 3-0으로 꺾었다.
일방적인 경기였다. 맨유는 전반전 알레한드로 가르나초(19)와 카세미루(30)의 연속골로 앞서나간 뒤 후반 10분 앙토니 마시알(28)의 쐐기골을 더하며 팰리스를 제압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에릭 텐 하흐 감독은 최근 갈등을 빚은 선수에 관련한 질문을 받았다. 텐 하흐 감독은 제이든 산초(23)의 현 상황에 대해 “잘 모르겠다. (갈등을 해결하는 법) 그에게 달려있다. 저는 출전하지 못하는 선수에 대해 언급하지 않는다” 단호한 입장을 내비쳤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지난 4일 “산초는 자신을 희생양(scapegoat)이라고 표현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미래가 의심스러운 발언이었다”라고 조명한 바 있다.
4라운드 아스널전이 문제였다. 텐 하흐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산초의 명단 제외 이유를 “훈련 성과 미흡”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산초는 개인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전면 반박했다.
그는 “전혀 사실이 아닌 말을 듣고만 있지 않을 것”이라며 “훈련은 잘 받았다. (명단 제외된) 다른 이유가 있을 것 같다. 오랫동안 희생양이 되어 왔다. 이건 불공평하다”라고 주장했다. 텐 하흐 감독은 아스널에서 알레한드로 가르나초(19)와 파쿤도 펠레스트리(21)를 벤치 자원으로 택했다.
산초의 항명은 이어졌다. 그는 “나는 그저 행복한 마음으로 축구 경기에 나서고 팀에 기여 하는 것이다. 코칭 스태프의 모든 결정을 존중한다. 환상적인 선수들과 경기하고 있다. 매주가 도전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라고 전했다. 산초가 결장한 아스널전에서 맨유는 1-3으로 졌다.
라커룸 분위기도 뒤집어졌다. 맨유 선수들은 산초에 등을 돌린 듯하다.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의 9일 보도에 따르면 맨유는 산초의 행동에 진절머리가 난 상태다. 선수들은 산초의 태도로 피로감을 느끼고 있다. 텐 하흐 감독을 전폭적으로 지지하고 있다. 산초를 제외한 맨유 대다수 선수는 텐 하흐 감독의 팀 운영에 만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텐 하흐 감독은 기회를 줬다. 하지만 산초는 텐 하흐 감독의 공개 사과 요청까지 거절했다. 맨유는 철퇴를 내렸다. 공식 채널을 통해 “산초는 선수단 규율 문제를 어겼다”라며 “그는 당분간 1군 선수단 훈련에서 제외된다.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개인 훈련만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팀 자체 징계 수위는 더욱 강해졌다. 산초는 훈련뿐만 아니라 1군 시설 사용 일체 금지당했다. 1군 선수들과 식사도 하지 못하고 있다. ‘미러’에 따르면 산초는 맨유 아카데미 선수들과 같은 식당을 이용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선수들도 산초에게 직접 조언을 남기기에 이르렀다. 영국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맨유 베테랑 선수들은 산초가 텐 하흐 감독에게 직접 사과하도록 설득했다. ‘더 선’은 해당 선수들이 영국 국가대표팀에서도 함께 뛰었던 해리 매과이어(30), 루크 쇼(28), 마커스 래시포드(25)라고 전했다.
오직 갈등을 해결할 방법은 산초의 사과밖에 없다. 실제로 텐 하흐 감독은 과거 슈퍼스타를 직접 내친 바 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는 항명 끝에 맨유를 떠나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나스르로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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