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면 탈락인데 '방심'이라니!, 황선홍호 '최악 방식'으로 첫실점[AG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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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이겼다고 생각했던 것일까.
황선홍호의 대회 첫 실점은 최악의 방식으로 나오며 경각심을 불러일으켰다.
전반 28분 백승호게 상대에게 공을 뺏긴 것이 실점까지 이어졌다.
황선홍호로써는 경각심을 가져야 할 실점 장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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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이미 이겼다고 생각했던 것일까. 황선홍호의 대회 첫 실점은 최악의 방식으로 나오며 경각심을 불러일으켰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27일(이하 한국시각) 오후 8시30분 중국 진화스포츠센터경기장에서 열린 키르기스스탄과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16강전에서 5-1로 이겨 8강에 진출했다.
한국은 오는 10월1일 중국과 8강전을 치른다.
한국은 이른 시간에 선제골을 뽑아냈다. 상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이강인의 패스를 받으려던 설영우가 키르기스스탄 쿠마르바이의 발에 걸려 넘어져 한국의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전반 11분 키커로 나선 백승호가 오른발로 골문 오른쪽 아래에 슈팅을 꽂으면서 한국에 1-0 리드를 선물했다. 한국은 선제골 1분 만인 전반 12분 엄원상의 크로스를 받은 정우영의 헤딩 추가골로 2-0 앞섰다.
전반 28분 어이없는 실점을 했다. 하프라인 밑에서 패스를 받은 백승호의 터치가 길었고 상대 공격수 알리굴로프 막사트가 백승호를 압박해 공을 탈취했다. 막사트가 이광연 골키퍼와의 일대일 상황에서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1-2로 추격했다. 한국의 이번 대회 첫 실점이다. 다행히 후반 29분 정우영의 페널티킥 골, 후반 34분 고영준의 패스를 받은 조영욱의 쐐기골, 후반 40분 홍현석의 마무리골을 추가해 5-1 승리로 8강에 진출했다.

한국은 1분 간격으로 2골을 몰아치며 이른 시간부터 앞서나갔다. 그래서 방심했던 것일까. 전반 28분 백승호게 상대에게 공을 뺏긴 것이 실점까지 이어졌다. 한국이 2골을 앞선 상황에서 소극적으로 공을 돌리고 있었는데 백승호가 상대의 접근을 확인하지 않고 무의식적으로 오른쪽으로 돌다가 그대로 공을 내주고 실점을 허용했다.
한국이 조별리그 3전 전승 16골 무실점의 완벽한 성적으로 16강에 오르자 너무 좋은 성적에 방심하는 것이 아니냐는 여론도 있었다. 결국 최악의 장면이 이날 나왔다. 지면 탈락인 토너먼트에서 방심으로 한 골을 내주는 것은 치명적이다. 키르기스스탄이 한국에 비해 훨씬 약체이기에 이겼을지 모르지만 8강 상대이자 홈팀인 중국을 상대로 이런 방식으로 선제골을 내준다면 최악의 상황인 조기 탈락을 맞이할 수도 있는 것이다.
황선홍호로써는 경각심을 가져야 할 실점 장면이었다.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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