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 NOW] '중국 야유 뚫었다' 황선홍호 키르기스스탄 5-1 완파…정우영 2골 작렬

김건일 기자 입력 2023. 9. 27.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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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3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황선홍호가 난적 키르기스스탄을 따돌리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 대표팀은 27일 진화 스포츠센터 경기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16강전에서 키르기스스탄을 5-1로 꺾고 8강에 올랐다.

4경기 만에 처음으로 실점을 허용했지만 전반전에 백승호와 정우영의 연속골로 잡은 1골 리드를 잃지 않았고, 후반전에 3골을 더해 4골 차 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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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리머니하는 엄원상과 정우영 ⓒ연합뉴스
▲ 세리머니하는 엄원상과 정우영ⓒ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진화(중국), 김건일 기자] 아시안게임 3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황선홍호가 난적 키르기스스탄을 따돌리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 대표팀은 27일 진화 스포츠센터 경기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16강전에서 키르기스스탄을 5-1로 꺾고 8강에 올랐다.

4경기 만에 처음으로 실점을 허용했지만 전반전에 백승호와 정우영의 연속골로 잡은 1골 리드를 잃지 않았고, 후반전에 3골을 더해 4골 차 완승을 거뒀다. 정우영은 후반전에 1골을 더했고 교체 투입된 조영욱과 홍현석이 골맛을 봤다.

황선홍호는 조별리그 3경기를 시작으로 이날 경기까지 4전 전승을 이어갔다. 조별리그에선 1차전 쿠웨이트에 9-0, 2차전 태국에 4-0, 3차전 바레인에 3-0 승리를 거뒀다.

▲ 선발 출전한 이강인은 프리롤로 한국 공격을 이끌었다. ⓒ연합뉴스
▲ 선발 출전한 이강인은 프리롤로 한국 공격을 이끌었다. ⓒ연합뉴스

황선홍 감독은 이강인을 필두로 라인업을 꾸렸다. 박재용이 최전방에 섰고 정우영과 엄원상이 좌우 측면에서 이강인을 지원했다. 중원은 쿠웨이트전 파트너였던 주장 백승호와 정호연이 중원을 맡았고 포백은 황재원, 박진섭, 김태현, 설영우가 꾸렸다. 골키퍼는 이광연.

내려앉을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키르기스스탄은 수비 라인을 높였다. 미드필더들은 중원에서부터 한국을 강하게 압박했다.

그러자 한국이 전반 초반부터 득점 기회를 잡았다. 중원에서 티키타카로 전진했고 페널티박스 앞에서 공을 잡은 설영우가 오른발로 첫 슈팅을 시도했다.

▲ 페널티킥으로 득점한 백승호 ⓒ연합뉴스
▲ ⓒ연합뉴스
▲ ⓒ연합뉴스

한국은 이강인을 중심으로 경기를 풀었다. 황선홍 감독이 프리롤로 쓰겠다고 예고한 대로 이강인은 포지션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그라운드를 누볐다. 이강인이 공을 잡으면 여러 선수가 공간을 찾아 뛰어들었다.

전반 8분엔 정우영이 이강인과 2대1 패스로 공간을 뚫은 뒤 왼발 슈팅으로 이어갔다.

한국은 전반 9분 페널티킥을 얻었다. 짧고 빠른 전진 패스가 효과를 봤다. 설영우가 2대1 패스로 페널티박스 안으로 침투했고 태클에 걸려 넘어지면서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백승호가 골대 오른쪽으로 차 넣어 선제골을 터뜨렸다. 백승호의 이번 대회 세 번째 골.

▲ 키르기스스탄에 실점 장면 ⓒ연합뉴스
▲ 키르기스스탄에 실점 장면 ⓒ연합뉴스

이어 순식간에 추가골이 터졌다. 엄원상이 압박으로 상대 수비로부터 공을 빼앗은 뒤 측면을 뚫었다. 엄원상이 올린 크로스는 키르기스스탄 수비진들을 넘어 반대편에 자리잡고 있는 정우영에게 연결됐고 정우영이 머리로 가볍게 마무리했다.

순식간에 두 골을 터뜨린 한국은 주도권을 놓지 않고 경기를 풀어갔다. 그런데 너무 방심해서일까. 전반 28분 백승호가 공을 잡으려다가 커트 당하면서 키르기스스탄에 일대일 기회를 허용했고, 쿤 캬우 진 하인이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이번 대회 황선홍호가 4번째 경기 만에 허용한 첫 번째 실점이다.

불의의 실점을 허용한 한국은 세 번째 골을 넣기 위해 키르기스스스탄 골문을 두드렸다. 후반 40분 이강인이 띄운 공을 정우영이 헤딩슛으로 연결했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박재용이 곧바로 시도한 슈팅 역시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 페널티킥으로 두 번째 골을 터뜨린 정우영. ⓒ연합뉴스
▲ 페널티킥으로 두 번째 골을 터뜨린 정우영. ⓒ연합뉴스
▲ 페널티킥으로 두 번째 골을 터뜨린 정우영. ⓒ연합뉴스

전반전을 2-1 한 골 차 리드한 상태로 마친 한국은 후반 시작과 함께 박재용과 정호연을 불러들이고 조영욱과 홍현석을 투입했다. 더욱 다이내믹한 공격으로 추가골을 넣겠다는 의지였다.

2-1로 앞선 후반 14분엔 이강인을 빼고 조별리그에서 도움 3개를 올린 고영준을 투입했다.

이후 키르기스스탄의 매서운 역습에 실점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동점골을 허용하지 않으면서 1골 차 리드를 이어갔다.

1골 차로 살얼음판을 걷던 한국은 후반 29분 정우영의 페널티킥 득점으로 점수 차이를 벌리는 데에 성공했다.

이어 조영욱과 홍현석의 연속골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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