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조류인플루엔자 비상…"닭 500만 마리 살처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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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프리카공화국이 심각한 조류인플루엔자(AI) 발병으로 비상이 걸렸다.
AI에 따른 살처분 등으로 폐사한 닭만 500만 마리가 넘는 등 가금류 산업이 황폐해지고 있다고 현지 일간지 더스타 등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자크 브라이텐바흐 남아공 양계협회장은 "AI가 남아공의 가금 업계를 위협하고 있다"며 "올해 들어서만 닭 500만 마리 이상이 도살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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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심각한 조류인플루엔자(AI) 발병으로 비상이 걸렸다.
AI에 따른 살처분 등으로 폐사한 닭만 500만 마리가 넘는 등 가금류 산업이 황폐해지고 있다고 현지 일간지 더스타 등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남아공 농림부 등에 따르면 지난 4월 웨스턴케이프주에서 올해 첫 AI 발병이 보고된 이래 남아공은 현재 다수의 고병원성 H5변이와 H7변이 AI에 대응하고 있다.
이자크 브라이텐바흐 남아공 양계협회장은 "AI가 남아공의 가금 업계를 위협하고 있다"며 "올해 들어서만 닭 500만 마리 이상이 도살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하우텡주와 림포포주, 음푸말랑가주, 프리스테이트주가 가장 큰 피해를 봤으며 결과적으로 닭고기와 계란 가격의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인접국 나미비아는 고병원성 AI가 확산함에 따라 남아공으로부터 가금류 수입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나미비아 농림부는 이날 성명에서 이같이 밝히고 "추가 공지가 있을 때까지 수입 중단은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매달 약 2천500t의 닭고기를 소비하는 나미비아는 상당 부분을 남아공으로부터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hyunmin6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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