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北 '월북 미군 추방' 결정에 "美와 긴밀히 소통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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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지난 7월 월북한 미군 병사 트래비스 킹 이병을 추방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우리 정부도 관련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
외교부 당국자는 27일 북한의 킹 이병 추방 결정에 대한 질의에 "관련 보도를 인지하고 있다"며 "미국 측과 긴밀히 소통 중"이라고 답했다.
우리 정부는 북한의 킹 이병 추방 과정과 관련해 미국 측이 협조를 요청해올 경우 적극 협조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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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북한이 지난 7월 월북한 미군 병사 트래비스 킹 이병을 추방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우리 정부도 관련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
외교부 당국자는 27일 북한의 킹 이병 추방 결정에 대한 질의에 "관련 보도를 인지하고 있다"며 "미국 측과 긴밀히 소통 중"이라고 답했다.
이에 앞서 북한은 이날 오후 관영 조선중앙통신 보도를 통해 "공화국(북한) 해당 기관에선 공화국 영내에 불법 침입한 미군 병사 킹을 공화국법에 따라 추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킹 이병은 주한미군에 복무하던 중 폭행 혐의 등으로 40여일간 구금 처분을 받은 뒤 지난 7월17일 추가 징계를 위해 미국 본토로 복귀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킹 이병은 인천국제공항에서 미국행 비행기에 오르지 않은 채 출국장을 빠져 나와 이튿날 판문점 견학 프로그램에 참여했고 이를 계기로 군사분계선(MDL)을 무단으로 넘어 월북했다.
미 정부는 킹 이병 월북 뒤 그 신병 확보를 위해 주한유엔군사령부를 통해 북한 측과 접촉을 시도했으나, 당시 북한은 그에 응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후 북한은 지난달 16일 조선중앙통신 보도를 통해 '킹 이병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고 있고 그가 망명을 신청했다'며 월북 사실을 처음 공식 확인했다.
우리 정부는 북한의 킹 이병 추방 과정과 관련해 미국 측이 협조를 요청해올 경우 적극 협조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진다.
n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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