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상 노메달 걱정을 왜 하세요? ‘그 남자’가 출격하는데…

조효성 기자(hscho@mk.co.kr) 입력 2023. 9. 27.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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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금메달 48개 걸린 육상종목 시작
우상혁 출전 男높이뛰기 ‘金 1개’ 목표
‘세계최강’ 카타르 바르심 넘어서야

◆ 항저우 아시안게임 ◆

[사진 출처=연합뉴스]
한국 스포츠계는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체질 개선’을 간절하게 원하고 있다. 과거 투기 종목에서 수영 육상 등 기초 종목이 강화되는 것. 일단 수영에서는 황선우 등 ‘남자 수영 황금세대’들의 활약으로 금메달 소식을 속속 전하고 있어 흐름이 좋다.

이제 ‘육상’이 바통을 이어받는다. 이번 대회 육상 종목에는 수영(총 57개) 다음으로 많은 48개의 금메달이 걸려있다. 하지만 한국의 목표는 일단 ‘금메달 1개’. 후보는 ‘스마일 점퍼’ 우상혁이다. 우상혁은 이번 대회에서 개인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간절하게 원하고 있다. 우상혁은 고교생이던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2m20으로 10위에 그쳤지만,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에서는 2m28로 은메달을 따냈다. 그리고 이번이 금메달을 목에 걸 기회다.

높이뛰기 경기는 10월 2일에 예선을 치르고 4일에는 금메달을 놓고 결선이 열린다.

분위기는 좋다. 우상혁은 앞서 열린 2023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리그 남자 높이뛰기 파이널에서 한국 선수 최초로 우승을 차지하며 새 역사를 썼다.

지난 7월 실레지아 다이아몬드리그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36을 넘어 올해 세계 최고 기록으로 우승한 무타즈 에사 바르심. [AFP = 연합뉴스]
우승을 다툴 경쟁자는 단 한명. ‘세계 최고 선수’로 꼽히는 카타르의 무타즈 에사 바르심이다. 바르심은 세계선수권에서 3차례나 우승을 차지했고 2010년 광저우(2m27), 2014년 인천(2m35)에서 연속으로 우승했다. 발목 부상으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 참가하지 못했던 바르심은 올해 우상혁이 우승했던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출전도 포기하고 ‘아시안게임 세 번째 금메달’을 철저하게 준비했다.

우상혁이 바르심과의 라이벌전에서 승리하면 한국 육상은 이진택(1998년 방콕·2002년 부산 대회 우승) 이후 21년 만에 아시안게임 남자 높이뛰기 금메달리스트가 탄생한다.

우상혁 외에도 여자 마라톤 최경선과 정다은, 여자 포환던지기 정유선, 남자 세단뛰기 유규민, 김장우도 메달 기대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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