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식 호투·박해민 2번 성공·구세주 김진성’ LG KT와 더블헤더 싹쓸이···80승 선착·매직넘버6 [SS잠실in]

윤세호 입력 2023. 9. 27.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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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선발 투수 김윤식이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T와 더블헤더 2차전에서 호투하고 있다. 사진 | LG 트윈스


[스포츠서울 | 잠실=윤세호기자] 1차전 승리 기운을 2차전으로 고스란히 이어갔다. LG가 KT와 더블헤더 2경기를 모두 잡으며 80승 선착, 페넌트레이스 우승 매직넘버 6을 이뤘다.

LG는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T와 더블헤더 2차전에서 3-0으로 승리했다. 1차전 4-0 승리에 이어 2차전도 막강 마운드를 앞세워 무실점 승리를 거뒀다.

선발 투수 김윤식은 72개의 공을 던지며 5이닝 2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시즌 6승째를 거뒀다. 김윤식에 이어 이지강, 박명근, 김진성, 유영찬이 등판해 승리를 완성했다. 김진성과 유영찬이 더블헤더 두 경기를 모두 소화한 가운데 유영찬은 프로 입단 후 첫 세이브를 올렸다. 김진성은 8회 만루 위기를 극복하며 구세주가 됐다.

타선에서는 리드오프 홍창기가 3타수 2안타로 멀티 히트. 시즌 타율은 0.341이 됐다. 2번 타순에 배치된 박해민은 5회말 적시타를 터뜨렸다.

4연승을 이룬 1위 LG는 시즌 전적 80승 48패 2무가 됐다. 이로써 가장 먼저 80승에 도달하며 페넌트레이스 우승 확률 94.4%(18차례 중 17차례)를 획득했다. 전후기 리그와 양대리그 시절을 제외하면 80승을 선점한 경우 단 한 번만 빼고 모두 1위로 정규시즌을 마쳤다. 80승 선점 팀의 한국 시리즈 우승 확률은 72.2%(18차례 중 13차례)다.

1위 매직넘버는 6이 됐다. 더블헤더 2차전 이전까지 8이었는데 KIA가 NC와 더블헤더 2차전에서 승리하면서 매직넘버가 하나 지워졌고 LG가 더블헤더 2차전도 승리해 6이 됐다. 이날 더블헤더 전까지 매직넘버 9였는데 하루 만에 3을 줄였다.

더블헤더 1차전에 이어 2차전도 LG가 선취점을 냈다. LG는 2회말 선두 타자 오스틴이 선발 투수 배제성을 향하는 강한 타구를 날렸다. 타구가 배제성 다리를 맞고 굴절됐고 배제성은 타구를 잡고 1루 송구 에러를 범했다. 내야안타 후 실책으로 오스틴이 3루까지 진루하면서 무사 3루가 됐다. 찬스에서 LG는 오지환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에 성공했다.

선발 투수의 무실점 호투도 1차전과 흡사했다. 김윤식은 5회까지 1점도 허용하지 않으며 켈리처럼 절정의 퍼포먼스를 이어갔다.

그리고 5회말 타선이 이에 화답하듯 추가점을 냈다. 두 번째 타자 이재원이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했고 신민재가 이재원 대신 대주자로 나섰다. 서건창이 범타로 물러나 2사 1루가 됐지만 신민재가 허도환 타석에서 2루 도루, 포수 송구 에러로 신민재는 3루까지 밟았다.

2사 3루에서 허도환의 적시 2루타로 2-0. 허도환 대신 문성주가 대주자로 나섰고 홍창기는 볼넷으로 출루했다. 2사 1, 2루에서 박해민이 우전 적시타를 터뜨려 3-0으로 리드폭을 넓혔다. 홍창기는 적시타 없이 볼넷으로 걸어나갔지만 박해민이 찬스를 살리며 박해민 2번 타순 기용이 빛났다.

LG 박해민이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T와 더블헤더 2차전에서 적시타를 터뜨리고 있다. 사진 | LG 트윈스


3점차 리드를 잡은 LG는 6회부터 불펜진을 가동했다. 이지강이 6회초를 책임졌고 7회초에는 박명근이 등판했다. 박명근은 시즌 초반 보여줬던 막강한 구위를 다시 뽐내며 7회초 삼자범퇴를 달성했다.

LG 박명근이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T와 더블헤더 2차전에서 호투하고 있다. 사진 | LG 트윈스


LG에 있어 마지막 위기는 8회초, 반대로 KT에 찬스 또한 8회초였다. 박명근에 맞서 KT는 대타 김준태가 볼넷으로 출루했다. 1사 1루에서 안치영의 강한 타구에 신민재가 에러를 범해 1사 1, 2루. 그리고 이호연이 우전 안타를 날려 1사 만루가 됐다.

그러자 LG는 1차전에 이어 김진성 카드를 펼쳤다. 하루 두 경기 등판에 임한 김진성은 알포드를 포크볼로 헛스윙 삼진, 이어 장성우를 포크볼로 중견수 플라이 처리해 만루에서 1점도 허용하지 않았다. LG는 마지막 9회초 유영찬을 마운드에 올려 더블헤더 싹쓸이를 완성했다.

LG 김진성이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T와 더블헤더 1차전에서 호투하고 있다. 사진 | LG 트윈스


반면 2위 KT는 2연속경기 무득점 패배를 당했다. 더블헤더 2경기를 모두 내주며 2연패에 빠졌고 시즌 전적 73승 58패 3무가 됐다. 선발 투수 배제성이 2회 정강이에 타구를 맞으면서 교체됐고 다시 불펜진을 소모했으나 또 타선이 침묵했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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