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테크 때리는 미국 정부…네이버·쿠팡 “불똥 튈라” 조마조마
韓 플랫폼사업자 ‘촉각’
◆ 美 반독점 소송 ◆
2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쿠팡의 온라인 유통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말 기준 약 20%, 오프라인까지 포함한 소매시장 전체로 보면 약 4%대로 알려졌다. 지난해 국내 한 증권사는 ‘2027년 우리나라 유통산업의 미래’를 전망하면서 “전체 소매판매액 500조원 가운데 온라인 침투율은 60%(300조원), 그리고 쿠팡의 온라인 시장 점유율 50%(150조원)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때문에 쿠팡 측은 현재 국내 시장에서 ‘독과점’과는 거리가 멀다는 입장이다.
그럼에도 시장 일각에서 아마존 반독점 소송을 주목하는 것은 국내 전자상거래 업체 중에도 입점 업체에 물류서비스나 광고수수료 등 사업으로 일부 수익을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쿠팡의 ‘로켓그로스’ 서비스의 경우 입점한 업체가 쿠팡의 풀필먼트 물류 서비스를 이용해 로켓배송처럼 익일 배송서비스를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는 입점 업체의 선택사항일 뿐 강제성은 전혀 없다는 게 쿠팡 측 설명이다. 쿠팡은 광고 수수료 수익을 공개하진 않고 있지만, 비중이 미미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26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 상장된 쿠팡 주가는 2.14% 하락한 16.9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다우(-1.14%) 나스닥(-1.57%)이 하락한 것과 비교하면 아마존 소송에 따른 영향은 미미한 것으로 분석된다.
G마켓과 11번가, 네이버쇼핑 등도 다른 주요 온라인 유통업체들도 시장 점유율 자체가 독과점과는 거리가 먼 상황이다. 아울러 대부분이 자체 물류서비스가 아니라 다른 택배사들과 파트너십을 통해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26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 상장된 쿠팡 주가는 2.14% 하락한 16.9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다우(-1.14%) 나스닥(-1.57%)이 하락한 것과 비교하면 아마존 소송에 따른 영향은 미미한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전자상거래를 포함한 빅테크 때리기가 국내 플랫폼 시장 전반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다양한 분야의 국내 플랫폼 사업자들은 미국 정부와 아마존과의 여러 소송 경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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