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다 떠나는거 아냐? '핵심 공격수' 조롱에 '법적 대응' 예고→'SNS 흔적 삭제'까지...점입가경

김아인 기자 2023. 9. 27.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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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아인]


소속팀 나폴리의 조롱과 관련해 법적 대응까지 예고한 핵심 공격수 빅터 오시멘이 SNS에서 나폴리와 관련된 게시물을 지웠다. 프리미어리그(PL) 이적설까지 떠오르면서 구단과의 마찰이 심화되고 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27일(이하 한국시간) “오시멘은 프리미어리그 이적 경쟁에 불을 지폈다. 법적 논란이 떠오르는 가운데 SNS에서 나폴리와 관련된 언급 한 개를 제외한 나머지를 모두 삭제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오시멘의 SNS에는 나폴리와 관련된 게시물 대부분이 지워진 상태다.


나이지리아 출신 공격수 오시멘은 프랑스 리그앙 무대에서 잠재력을 터트리며 주목받았다. 2019-20시즌 릴에서 27경기에 출전해 13골 4도움을 터뜨렸다. 이에 시즌 종료 후 나폴리가 관심을 드러냈다. 결국 이적료 7,500만 유로(약 1,087억 원)라는 거액을 지불하고 영입에 성공했다.


나폴리에서도 빠르게 핵심 공격수로 자리매김했다. 오시멘은 나폴리 유니폼을 입고 2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지난 시즌에는 더욱 뛰어난 득점력을 선보였다. 오시멘은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26골을 기록하며 득점왕을 차지했다. 오시멘의 활약에 힘입어 나폴리는 33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후 여러 구단들이 오시멘에게 관심을 드러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파리 생제르맹(PSG) 같은 팀들과 연결됐지만, 나폴리는 약 1억 5,000만 유로(약 2,142억 원)를 요구했다. 오시멘의 계약이 2025년까지였기 때문에 그를 빠르게 내놓을 이유가 없었다. 여름 동안 우승에 기여했던 김민재와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은 팀을 떠났지만, 오시멘은 팀에 남았다.


다시 새 시즌이 시작되고, 나폴리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2연승으로 순조롭게 나섰지만, 이후 라치오에 1-2로 패하고 제노아와 볼로냐에 무승부를 거뒀다. 오시멘 역시 침착하지 못했다. 볼로냐와의 경기에서 나폴 리가 페널티킥을 얻었는데, 오시멘이 이를 실축했다. 이후 후반 막바지 오시멘은 지오바니 시메오네와 교체됐고, 오시멘이 감독에게 불만을 표출하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다.


큰 문제로 직결되지는 않았다. 가르시아 감독은 오시멘에 대해 "페널티킥 실축은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들에게도 일어나는 일이다. 나는 그에게 교체에 대해 말을 했다. 분명 전체적으로 선수들의 경기력이 만족스럽진 않다. 하지만 우리는 많은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고, 필요하면 그들을 기용해야만 했다"고 언급했다.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시오 로마노도 26일 자신의 SNS를 통해 "오시멘은 지난 경기에서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준 뒤 감독과 선수들에게 사과했다. 그는 팀 동료들 앞에서 늘 승리하길 원하기 때문에 예민하게 반응했다고 밝혔다"고 설명하며 오시멘이 사과한 사실을 전했다.


이후 나폴리가 공식 SNS 계정에 올린 오시멘의 게시물이 엄청난 논란을 불러왔다. 해당 영상은 오시멘의 페널티킥 실축을 조롱하는 내용이었기 때문이다. 이는 지난 25일에 열린 나폴리와 볼로냐의 이탈리아 세리에A 5라운드에서 나온 것이었다.


논란은 더욱 커졌다. 3일 전에는 인종차별을 암시하는 영상까지 올라온 게 밝혀졌다. 해당 게시물 자막으로는 "나는 남자도, 여자도 아니다. 코코넛이다"이라는 내용이 포함되었다. 머리 스타일에 대한 내용처럼 보이지만 코코넛 색깔과 오시멘의 피부색이 겹쳐 보였다.


오시멘 측은 분노했다. 그의 에이전트 로베르토 칼렌다는 27일 "오늘 '틱톡' 플랫폼의 나폴리 공식 계정에서 일어난 일은 용납할 수 없는 문제다. 오시멘을 조롱하는 영상이 올라왔다가 삭제됐다. 이는 선수에게 매우 심각한 피해를 입혔다. 우리는 오시멘을 보호하기 위해 법적 조치를 취할 권리가 있다"고 공식 성명을 전했다.


법적 공방을 예고한 데다가 SNS에서 나폴리의 흔적까지 지웠기에, 오시멘이 팀을 떠날 가능성이 생길 수도 있다. 매체는 “그가 올 겨울 이적한다면 수많은 프리미어리그 클럽들이 관심을 가질 것이 확실하다. 첼시와 아스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토트넘 등이 그를 주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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