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문 끝까지 읽고, 깊이 사고해야"…수능 영어 마무리 학습법
[EBS 뉴스]
EBS 대표강사와 함께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막바지 공부법을 들어보는 순서 오늘은 영어영역 이어가겠습니다.
영어는 절대평가로 바뀐 뒤에도 변별력을 유지하면서 대입에 상당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데요.
특히 지난 모의평가에서 단순한 배경 지식이나 문제풀이 기술이 통하지 않는 문제들이 대거 출제되면서 기본에 충실한 학습법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먼저 영상 보고 오겠습니다.
[VCR]
절대평가 이후에도
수시 최저등급·대입 당락에 영향력
킬러문항 빠진 모의평가
오히려 변별력 강화돼
지문 전체 읽고
꼼꼼히 사고하는 습관 중요
50일 앞으로 다가온 수능
영어영역 공부,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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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아 앵커
네, EBS 대표강사 김보라 선생님과 남은 기간 공부법 자세히 이야기 나눠봅니다.
선생님 어서 오세요.
지난 9월 모의평가에서 특히 영어영역이 화제였습니다.
킬러문항은 없었지만 오히려 풀이가 더 까다로웠다는 반응이 많았는데요.
실제 수능시험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까요?
김보라 서울 삼각산고 교사 / EBS 대표강사
사실 9월 모평은 지금까지 대대로 일단 우리 수능의 거울 같은 지표 역할을 했습니다.
그래서 이번 9월 모평의 기조를 아마 수능도 그대로 유지를 하리라 생각을 하는데요.
일단 가장 큰 특징이 이제 소위 킬러적인 요소 즉 과도하게 생소하거나 너무 전문적이거나 추상적인 그런 소재들이 대거 배제가 될 것으로 생각을 하고요.
하지만 이제 지문은 끝까지 제대로 읽어야 풀리는 문제들로 난이도를 조성을 할 겁니다.
그래서 이렇게 단순히 이렇게 해석만 한다고 해서 영어니까 해석하면 되겠지라고 생각을 많이 하는데 그렇게 해석만 한다고 해서 답이 바로 도드라져 보인다거나 아니면 대충 읽었는데도 답이 보이는 그런 스타일의 문제는 없을 거고요.
그래서 지문을 잘 해석한 후에도 다시 한 번 통합적인 사고를 요하는 스타일의 그런 문제들이 출제가 될 겁니다.
이에 따라서 상위권 학생들은 확실히 변별이 될 거예요.
그런데 이제 다만 다른 특징으로 중하위권 학생들의 경우에는 듣기 부분이라든지 아니면 안내문, 목적, 심경 등 다소 이제 쉬운 유형들이 있어요. 영어영역에서도.
그런데 그런 유형들이 EBS 연계율이 상당히 높았습니다.
우리 9모에서 그래서 확실히 중하위권 학생들에게는 부담을 줄여주는 스타일의 문제들도 존재할 것으로 보입니다.
서현아 앵커
이제 수능시험이 꼭 50일 정도 남았는데요.
남은 기간 수험생들에게는 어떤 공부법을 추천하실 수 있을까요?
김보라 서울 삼각산고 교사 / EBS 대표강사
일단 상위권 학생들은 스스로 느낄 때 이제 "선생님 저는 이 유형은 조금 어려운 것 같아요"라고 스스로 판단하고 있는 게 있을 거예요.
그러면 이제 그 까다로운 유형을 좀 집중적으로 공부를 좀 해 주셔야 되는데 이제 제안드리기로 매일 두 지문 정도씩을 이제 풀이를 좀 해 주면 좋겠어요.
그래서 그 패턴을 좀 느끼는 연습을 꼭 좀 해 주셨으면 좋겠고 이 방법을 통하면 이제 상위권 학생들의 안전한 1등급을 준비하는 학습이 되겠죠 중위권 학생들은 사실 지문을 읽었을 때 정확하게 해석이 안 되는 문장들이 몇 개 있었을 겁니다.
그 이유는 흔히 이제 관계사 분사구문이면 분사구문, 가정법이면 가정법 뭐 이렇게 그 문장의 해석이 어렵게 되는 문법 요소들이 하나씩은 있었을 텐데 그 부분을 집중적으로 공부를 좀 해 주셔야 하고요.
그다음에 이제 하위권 학생들의 경우에는 무엇보다도 어휘력에 집중을 좀 해 주셔야 돼요.
이게 영어가 언어 시험이기 때문에 모든 외국어 시험은 사실 어휘만 어느 수준 이상으로 잡아놔도 하위권에서는 쉽게 벗어나실 수가 있거든요.
그래서 어휘에 집중을 좀 해 주시는 게 가장 간단하고도 빠른 방법이고요.
특히 이제 듣기가 좀 쉬운 유형에 속하니까 영어 중에서 받아쓰기를 좀 해보시면 소리가 우리 뇌리에 딱 이렇게 잡히는 그런 훈련 방법입니다.
그래서 그런 방법을 좀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서현아 앵커
네, 조금 전 언급을 해 주셨지만 영어는 다른 과목과 달리 듣기평가가 있습니다.
또 실전감각이 성적에 상당한 영향력을 미친다고 알려져 있는데 이건 또 어떻게 대비를 해야 할까요?
김보라 서울 삼각산고 교사 / EBS 대표강사
일단 실전감각을 유지한다라고 했을 때 이제 모의고사를 길게 길게 크게 이렇게 긴 시간을 투자해서 풀어야 되는가 이런 질문을 많이 하시는데요.
오히려 그것보다는 매일 하루 한 20분 정도씩 그러니까 짧게 짧게 오히려 듣기도 10분, 독해도 10분, 이렇게 매일 시간을 재놓고 10분이면 예를 들어 이제 듣기의 경우에는 한 3문제 정도 하루에 또 그리고 독해에 좀 어려운 유형은 4,5문제 정도가 될 텐데 그 문항들을 10분씩 잡고 계속 지속적으로 짧게 짧게 반복해서 훈련하는 그 시간 연습이 필요합니다.
서현아 앵커
또 하나 출제 당국에서 강조하는 부분이 EBS 교재와의 연계 체감도가 올라갔다는 겁니다.
그렇다면 남은 기간 EBS 교재나 강의는 어떻게 활용하는 게 좋을까요?
김보라 서울 삼각산고 교사 / EBS 대표강사
수능 특강, 수능 완성 문항들, 이제 잘 구성된 문항들이에요.
그래서 이 문항들은 일단 유형별 소재별 꼼꼼히 복습을 좀 해 주셔야 되는데요.
다만 내용 하나에 너무 집착을 하지 마시고요.
어떤 경제학 무슨 학자 뭐 이런 내용에 집중하지 마시고 지문 자체의 생김새를 좀 느끼셔야 해요.
몇 번째 줄 정도에 요지가 나왔구나 그다음에 또 예시가 있구나 그 다음에 마지막에는 어떤 식으로 결론을 맺는구나 하는 그 문단의 생김새를 느끼면서 강과 약을 느끼면서 읽는 그 훈련이 좀 필요합니다.
서현아 앵커
이제 정말 하루하루가 중요합니다.
수험생들이 수능날을 대비해서 좀 특별히 신경 써야 할 점도 있을까요?
김보라 서울 삼각산고 교사 / EBS 대표강사
사실 수능날이라고 해서 아니면 이제 수능을 준비하는 과정이라고 해서 학습이나 건강 유지 막 이런 걸 위해 특별한 준비를 할 필요는 오히려 없다.
저는 그렇게 얘기하고 싶어요.
현장에서도 보면 오히려 안 하던 걸 하면 과도하게 긴장하는 경우가 너무 많잖아요.
그래서 그거보다는 단 한 가지만 기억했으면 좋겠는데 시험을 보는 그 시간대에 가장 체력이 최고조가 될 수 있도록 다른 건 몰라도 우리 몸은 기억을 하니까요.
그래서 그 바이오리듬을 유지해 놓는 건 필요하다.
그래서 공부를 아무리 많이 한다고 해서 막 밤늦도록 그렇게 하지 마시고 시험을 보는 그 시간 때는 어떻게든 앉아서 공부하는 습관을 좀 들여주셨으면 좋겠는데요.
특히 영어는 점심식사 후에 졸리는 시간대에 듣기 평가부터 이렇게 치르게 되죠.
그래서 그때 이제 수능 전 50여 일이 남은 지금부터는 그 시간대 낮잠을 자거나 졸거나 이러지 마시고 좀 깨어 있는 연습을 하시다 보면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습니다.
서현아 앵커
반대로 수험생들이 이것만은 피해야 된다 하는 것도 있을까요?
김보라 서울 삼각산고 교사 / EBS 대표강사
가장 제가 이제 현장에서 많은 학생들한테 얘기하게 되는 것은 실은 이제 50일 동안 너무 스스로 이제 과거를 돌아보고 고1 때, 고2 때 내가 과거에 이랬으면 하는 후회를 하는 일, 아니면 타인하고 자꾸 비교를 하는 그런 생각을 많이 하곤 하죠.
누구라도요.
근데 이게 누구나 자기가 상황 속에서 잘했을 때도 있고 못할 때도 있고 이렇게 흘러가는 게 시간인데요.
그거를 그렇게 깨닫고 받아들이시고 하지만 이제부터는 진짜 이 50여 일이 남은 이 시점에서는 더 이상 과거를 돌아보면서 '그때 좀 그랬어야 했다. 어떡하지 다른 친구는 벌써 저기까지 갔는데 나는 뭐지? '이런 식의 마인드는 전혀 여러분의 50일 후에 수능 성적에 도움이 안 된다는 거, 그 얘기를 꼭 하고 싶어요.
그래서 너무 지금 상황에서는 주변 상황이나 사람, 친구들과 이렇게 소통을 많이 하기보다는 앞만 보고 자기가 지금 당장 해야 하는 일들에 집중을 해서 하나씩 하나씩 보이는 대로 묵묵하게 이렇게 공부를 쌓아나가다 보면 분명히 끝이 보인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이게 수능 끝난 후에 스스로 제일 잘했다라고 생각하는 부분이 될 겁니다.
서현아 앵커
그렇다면 이 방송을 보고 있을 수험생들에게 마지막으로 건네고 싶으신 조언도 있으실까요?
김보라 서울 삼각산고 교사 / EBS 대표강사
마지막으로라고 하면 가장 중요한 메시지가 될 텐데요.
늘 그렇듯이 특별한 공부 방법, 획기적인 학습 방식 뭐 이런 변화가 필요하지 않아요.
다만 끝까지 흔들리지 않고 버티는 힘만이 가장 큰 힘을 발휘할 거고 점수를 만들어 준다는 거.
그래서 지금 여러분 같이 힘들고 불안한 상황에서는 사실 한 자세로 버틴다는 게 제일 어렵죠.
알아요. 하지만 그것만이 살 길이다라고 생각을 하시고 집중하셔서 이번 수능 꼭 성공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서현아 앵커
이제 수능시험이 꼭 50일 남았습니다.
끝까지 흔들리지 말고 차분하게 다시 한 번 기억해야겠습니다.
선생님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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