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난' 파키스탄, 러시아 LPG 수입 개시…첫 물량 10만t 반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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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경제난을 겪는 파키스탄이 처음으로 러시아산 액화석유가스(LPG) 수입을 시작했다.
지난 6월 러시아산 원유를 처음 수입한 데 이은 것이다.
파키스탄의 러시아산 LPG 수입 계약은 니콜라이 슐기노프 러시아 에너지부 장관이 지난 1월 파키스탄을 방문, 셰바즈 샤리프 당시 총리와 만난 뒤 이뤄진 것이다.
당시 파키스탄 총리실은 성명을 내고 회담에서 파키스탄이 러시아산 원유와 가스를 수입하는 방안이 논의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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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델리=연합뉴스) 유창엽 특파원 = 극심한 경제난을 겪는 파키스탄이 처음으로 러시아산 액화석유가스(LPG) 수입을 시작했다.
지난 6월 러시아산 원유를 처음 수입한 데 이은 것이다.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 주재 러시아 대사관 대변인은 27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이란 사라크스 특별경제구역을 통해 LPG 10만t을 파키스탄에 전달했다고 스페인 뉴스통신 EFE 등이 보도했다.
이 대변인은 두 번째 LPG 수입물량에 대해 양측이 협의 중이라며 자세한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파키스탄이 러시아 에너지를 잇따라 수입한 데는 기록적인 물가승상세와 자국 통화 평가절하 등으로 경제난이 이어지는 가운데 '숨통'을 트이게 하기 위한 것이다.
러시아로서도 우크라이나 전쟁을 일으킨 후 가해진 국제사회 제재 때문에 원유와 가스 수출 길이 제한된 상태라 파키스탄과 낮은 가격으로나마 거래하는 게 나은 상황이다.
파키스탄의 러시아산 LPG 수입 계약은 니콜라이 슐기노프 러시아 에너지부 장관이 지난 1월 파키스탄을 방문, 셰바즈 샤리프 당시 총리와 만난 뒤 이뤄진 것이다.
당시 파키스탄 총리실은 성명을 내고 회담에서 파키스탄이 러시아산 원유와 가스를 수입하는 방안이 논의됐다고 말했다.
파키스탄은 당초 매일 10만배럴의 러시아 원유 수입을 목표로 정했으나 지난 6월 두차례 원유를 반입한 뒤 수입을 보류했다.
주요 원유 공급국인 사우디아라비아 및 아랍에미리트(UAE) 원유를 수입할 때보다 수송비용이 더 들고 정제유 질도 떨어졌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파키스탄은 냉전 시절 및 옛 소련의 아프가니스탄 침공 기간에는 서방측 주요 파트너였으나 최근 들어 러시아와 구원을 뒤로 하고 관계를 개선해오고 있다.
yct94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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