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지난 7월 월북한 미군 추방 결정(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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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지난 7월 판문점을 넘어 무단 월북한 주한미군 병사 트레비스 킹 이병을 추방한다고 27일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27일) 킹 이병에 대한 조사가 끝났다면서 "공화국 영내에 불법 침입한 미군병사 트래비스 킹을 공화국법에 따라 추방키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추방 발표는 킹 이병이 공동경비구역(JSA)을 견학하다가 무단으로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북한으로 간지 70여일만에 나왔다.
북한은 언제 어떻게 킹 이병을 추방할지는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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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중앙통신 "공화국법에 따라 추방키로"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북한이 지난 7월 판문점을 넘어 무단 월북한 주한미군 병사 트레비스 킹 이병을 추방한다고 27일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27일) 킹 이병에 대한 조사가 끝났다면서 “공화국 영내에 불법 침입한 미군병사 트래비스 킹을 공화국법에 따라 추방키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그동안 북한은 억류 미국인들을 항공편으로 추방하곤 했다. 북한 국적 항공사 고려항공을 통해 베이징으로 이송하는 식이다. 2013년 북한 관광 도중 억류됐던 미국인 메릴 뉴먼은 추방 결정 당일 고려항공을 타고 평양에서 베이징으로 나왔다.
그러나 킹 이병은 군인이기 때문에 판문점 JSA를 통한 직접 송환할 가능성이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트래비스 킹은 미국 내에서 비인간적인 학대와 인종 차별을 받아 미국 사회에 대한 환멸이 많았다”면서 “이로 인해 공화국 영내에 불법 침입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킹 이병은 지난해 10월 서울 마포구에서 경찰 순찰차 문을 걷어찬 혐의로 벌금 500만원을 선고 받았다. 이후 벌금을 내지 않아 올해 5월 24일부터 48일간 국내에서 노역하다 7월 10일 풀려났다.
당초 킹 이병은 추가 징계를 받기 위해 7월 17일 미국 텍사스주로 송환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인천공항에서 비행기를 타지 않고 사라졌고 다음날 JSA 견학 도중 월북했다. 미국 언론은 같은 투어 그룹에 있었다는 목격자의 말을 인용해 “이 남성이 갑자기 크게 ‘하하하’ 웃더니 건물 사이로 뛰어갔다”고 전했다.
당시 월북은 2018년 미국 국적 부르스 바이런 로렌스가 중국에서 북한으로 넘어간지 5년만에 확인된 미국인 월북 사례였다.
김유성 (kys40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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