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韓 증권업, PF 부실 우려 확대” 경고

이도형 입력 2023. 9. 27.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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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증권사 등 한국 비은행금융사들의 부동산프로젝트파이낸싱(PF)과 관련해 PF 대출에 대한 자산건전성이 빠르게 악화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무디스는 전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한국의 증권사 등 비은행금융사들은 수익 다변화와 수익성 개선을 위해 부동산 개발업체에 대한 PF 사업을 공격적으로 확대해왔는데, 지난해부터 시작된 국내 주택시장 침체로 취약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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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연체율 17.3%로 급등
“수익성·자기자본 부담 가능성”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증권사 등 한국 비은행금융사들의 부동산프로젝트파이낸싱(PF)과 관련해 PF 대출에 대한 자산건전성이 빠르게 악화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무디스는 전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한국의 증권사 등 비은행금융사들은 수익 다변화와 수익성 개선을 위해 부동산 개발업체에 대한 PF 사업을 공격적으로 확대해왔는데, 지난해부터 시작된 국내 주택시장 침체로 취약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 연합뉴스
무디스는 “수익률 극대화 및 자금조달비용 상승을 보전하기 위한 리스크 선호도가 높아짐에 따라 PF 대출에 대한 자산건전성이 빠르게 악화하고 있다”면서 상반기 기준 국내 증권사의 부동산PF 연체율이 17.3%로 급등한 사실을 예로 들었다.

무디스는 “PF 대출 연체율의 상승은 비은행금융사의 추가 대손충당금 적립과 부실채권 탕감을 지속시켜 수익성과 자기자본에 부담을 줄 가능성이 크다”고 예측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유동성 지원과 함께 자산건전성 등 PF 관련 주요 지표를 검토해 모니터링을 강화하면 금융시스템 전반의 안정성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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