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 파일럿 없어도 풍성…추석 안방 접수할 '도적'→'데블스 플랜'

백승훈 2023. 9. 27.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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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추석 명절, 방송가를 채우던 파일럿 프로그램 대부분은 항저우 아시안게임 중계와 겹치며 편성이 불발됐다. 시청자들의 시선은 자연히 OTT로 향하고 있다. 드라마부터 예능, 시사교양까지. 28일부터 내달 3일까지 6일간의 연휴를 풍성하게 보낼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정리해봤다.

iMBC 연예뉴스 사진

◆ 드라마 대전 시작…넷플릭스VS디즈니플러스

넷플릭스 시리즈 '도적: 칼의 소리'(이하 '도적')와 디즈니플러스 시리즈 '최악의 악'이 맞붙는다.

지난 22일 공개된 '도적'이 먼저 출사표를 던졌다. 1920년 중국의 땅, 일본의 돈, 조선의 사람이 모여든 무법천지의 땅 간도에서 소중한 사람들과 삶의 터전을 지키기 위해 하나 된 이들이 벌이는 액션 활극이다. 배우 김남길, 서현, 유재명, 이현욱, 이호정 등이 출연했다.

웨스턴 활극에 동양 히어로물을 결합한 장르물 탄생을 예고했다. 김남길은 도적단의 두목 이윤 역을 맡아, 드넒은 평야에서 거칠고 화려한 총기 액션을 선보인다. 총 제작비 360억 원이 투입된 대작으로 기대를 모은다. 정우성, 송강호, 이병헌 주연의 영화 '놈놈놈'이 연상된다는 반응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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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적'의 맞수로는 지창욱과 위하준이 낙점됐다. 이들이 출연할 디즈니플러스 '최악의 악'은 1990년대, 한·중·일 마약 거래의 중심 강남 연합 조직을 일망타진하기 위해 경찰 준모(지창욱)가 조직에 잠입 수사하는 과정을 그린 범죄 액션 드라마다.

'신세계', '헌트', '범죄와의 전쟁', '부당거래' 제작진이 참여한 '최악의 악'. 범죄 느와르 장르를 좋아하는 시청자들에게는 취향을 저격할 수 있는 시리즈다.

'무빙'으로 재미를 본 디즈니플러스는 '최악의 악'의 흥행에도 기대를 걸고 있는 상황. 다만 '도적'이 총 9회까지 전회차 공개된 것에 반해, '최악의 악'은 27일 12부작 중 첫 3화만 공개됐다. 시청자들의 아쉬움이 예상되는 이유다.

◆ 두뇌 예능 귀환 '데블스 플랜'→추석 특집 '나혼산'·'전참시'

'대탈출', '더 지니어스' 시리즈 등 두뇌 서바이벌 예능프로그램 매니아들에게 N회차 시청을 부른 정종연 PD가 신작 '데블스 플랜'으로 돌아왔다.

지난 26일 공개된 '데블스 플랜'은 변호사, 의사, 과학 유튜버, 프로 게이머, 배우 등 다양한 직업군이 모인 12인의 플레이어가 7일간 합숙하며 최고의 브레인을 가리는 두뇌 서바이벌 게임 예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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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시청자들을 만난다는 것도 기대 포인트다.

정 PD는 "인물들의 관계와 기승전결을 촘촘하게 연결해 보여드리는 게 이번 작품의 차별점"이라며 "협동해야 상금이 쌓이는 게 재미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방송가는 파일럿 프로그램 대신 인기 예능프로그램들을 추석 특집으로 꾸민다. 오는 30일 토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될 MBC 예능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은 추석을 맞아 덱스와 영탁의 일상 이야기를 공개한다. '나 혼자 산다'에서는 박나래가 한복 차림으로 어마어마한 스케일의 명절 음식을 만들고 직접 배달까지 하는 모습이 공개된다.

◆ 극과 극 매력 다큐멘터리…섬뜩 '악인취재기' VS 따뜻 '오느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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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교양도 각기 다른 장르로 추석 연휴 볼거리를 책임진다.

먼저 웨이브 오리지널 '악인취재기'가 29일 공개된다. 온갖 의혹과 음모로 악취나는 사건 현장을 추적해 어둠 속에 가려져 있던 악인들의 실체를 드러내는 다큐멘터리다.

이날 공개될 악인은 '과외 앱 살인자' 정유정이다. 정유정이 체포 당시 아버지와 통화한 실제 음성을 고스란히 전달해, 시청자들에게 섬뜩함을 예고했다.

'악인취재기'는 정유정 외에도 사이비 교주, 두 얼굴의 키다리 목사, 불법 개 번식장 브로커, 필리핀 마양왕 등 강력 사건과 이에 얽힌 악인의 추악한 실체를 추적하는 리얼한 취재 과정을 담았다.

웨이브는 올해 OTT 최초 백상예술대상 작품상 교양 부문 후보에 올라 주목받았던 '국가수사본부'의 화제성을 이어갈 전망이다. 매주 금요일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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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는 추석 특집 감성 다큐 '오느른'을 편성했다. 3년 전 도시를 훌쩍 떠나 김제로 온 MBC 최별 PD의 시골 살이 스토리를 담았다.

'오느른'은 현재 구독자 수 32만명의 MBC 공식 유튜브 채널이기도 하다. 텃밭을 일구고 이웃 주민들과 어울리는 평화로운 그녀의 시골 일상 브이로그로 많은 구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30일 방송될 '오느른'은 가수이고 작가인 요조의 도움을 받아 시골 책방을 준비하는 일련의 과정을 그릴 예정. 이와 함께 오래 간직한 꿈을 이루는 청년들의 사연도 소개된다. 오는 30일 토요일 오전 8시 20분 방송된다.

iMBC 백승훈 | 사진제공 MBC,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웨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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