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 NOW] '북한의 박지수' 51점 폭발…정선민호 '난적'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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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박지수' 박진아(20)가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51점을 몰아치는 괴력을 발휘했다.
북한은 27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저장대 쯔진강 체육관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농구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대만을 91-77로 눌렀다.
한국과 북한은 오는 29일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북한과 만남은 조별리그 통과 분수령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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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북한의 박지수' 박진아(20)가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51점을 몰아치는 괴력을 발휘했다.
오는 29일 남북 대결을 앞둔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에 경계 대상 1호로 떠올랐다.
북한은 27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저장대 쯔진강 체육관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농구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대만을 91-77로 눌렀다.
사실상 박진아 한 명에 대만이 무너졌다. 205㎝로 압도적인 신장을 자랑하는 박진아는 이날 야투 28개 던져 21개를 꽂았다.
팀 야투 절반 가까이 책임지면서 성공률이 75%에 달했다.
자유투도 13개를 얻어 9개를 넣었다. 파울 작전이 통하지 않는 빅맨임을 증명했다.
한국과 북한은 오는 29일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은메달을 합작했지만 이번 대회는 적으로 만난다.
박진아와 매치업은 박지수(196cm)가 맡을 확률이 높다.
박지수는 이날 태국과 조별리그 1차전에서 16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수확했다. 팀 90-56 대승에 한몫했다. 17분 8초로 짧게 뛰었다. 그럼에도 적지 않은 존재감을 뽐냈다.
한국 여자농구는 2014년 인천 대회 이후 9년 만에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도전한다.
한국이 아닌 외국에서 열린 아시안게임을 기준으로 하면 1994년 히로시마 이후 29년 만에 '원정 아시안게임 우승'을 노린다.
한국은 1978년 방콕, 1990년 베이징, 1994년 히로시마, 2014년 인천 등 아시안게임에서 통산 네 차례 우승했다.
이번 대회 결승에 오를 경우 2010년 광저우 대회부터 4회 연속 결승 진출이다.
북한과 만남은 조별리그 통과 분수령으로 꼽힌다. 대표팀을 지휘하는 정선민 감독은 이날 점수 차가 크게 벌어진 3쿼터 중반부터 박지수, 강이슬, 김단비 등 주전을 대거 뺐다. 일찌감치 북한전에 대비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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