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 태국과 첫 경기 대승…2차전 상대 북한도 승전고[항저우 AG]

박효재 기자 2023. 9. 27.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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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민 여자농구 대표팀 감독. 한국농구협회 제공



한국 여자 농구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첫 경기 대승을 거뒀다.

정선민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7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 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여자 농구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태국에 90-56로 이겼다.

한국은 이날 승리로 2014년 인천 대회 우승 이후 9년 만의 우승 도전을 향한 첫걸음을 기분좋게 뗐다.

이날 한국은 골밑과 외곽을 가리지 않고 득점포를 가동한 센터 박지수(KB)와 3점포가 좋은 강이슬(KB)을 앞세워 1쿼터에만 25-7로 크게 앞섰다.

태국은 1쿼터 5분이 지나도록 1점에 그치며 한국 수비에 쩔쩔맸다.

한국은 계속 격차를 벌렸고, 정 감독은 선수를 골고루 기용해 체력을 안배하는 여유를 보였다.

강이슬이 3점만으로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많은 18점을 올렸고, 박지수는 16점을 넣었다.

한국은 이날 대만을 91-77로 물리친 북한을 상대로 오는 29일 오후 6시 30분 2차전을 치른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단일팀을 꾸려 동메달을 목에 걸었던 남과 북은 이제 적수로 맞붙게 됐다.

북한은 키 205㎝ 장신 센터로 주목받는 신예 박진아(20)가 팀 득점의 절반 가까운 40점을 홀로 책임졌다. 박진아는 리바운드도 11개를 잡아내며 ‘더블 더블’을 기록했다.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단일팀의 일원으로 맹활약한 로숙영은 16점 7리바운드를 올렸다.

박효재 기자 mann61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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