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송영길 자택 두번째 압수수색

안정훈 기자(esoterica@mk.co.kr) 2023. 9. 27.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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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법로비' 의심정황 포착

검찰이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외곽조직 불법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 27일 송 전 대표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지난 4월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사건'으로 송 전 대표 자택을 압수수색한 이후 두 번째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최재훈)는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의 송 전 대표 자택 등 3∼4곳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검찰은 송 전 대표의 외곽 후원 조직인 '평화와 먹고사는 문제 연구소(먹사연)'의 불법 자금 흐름을 추적하던 중 '입법 로비' 의심 정황을 추가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 민주당 정책위원회 수석전문위원 김 모씨 자택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다.

검찰은 먹사연이 불법 후원금을 제공받는 대가로 후원자 민원과 관련한 입법 로비가 이뤄진 정황을 추적 중이다. 이는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 정치자금법 위반 등에 해당한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을 끝내는 대로 송 전 대표를 불러 입법 로비 과정에 관여했는지 등을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안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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