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리에-ISSUE] '충격 영상 게재' 나폴리, 오시멘 향해 "나는 코코넛 입니다"...법적 대응 선언

신인섭 기자 2023. 9. 27.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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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리와 팀 내 최고 스트라이커 빅터 오시멘은 돌이킬 수 없는 상황까지 치달았다.

이탈리아 매체 '풋볼 이탈리아'는 27일(한국시간) "나폴리가 오시멘을 조롱하는 영상이 클럽의 공식 틱톡에 게시된 후, 오시멘의 에이전트는 나폴리를 상대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선언해 긴장감을 더욱 고조시켰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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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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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나폴리와 팀 내 최고 스트라이커 빅터 오시멘은 돌이킬 수 없는 상황까지 치달았다.

이탈리아 매체 '풋볼 이탈리아'는 27일(한국시간) "나폴리가 오시멘을 조롱하는 영상이 클럽의 공식 틱톡에 게시된 후, 오시멘의 에이전트는 나폴리를 상대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선언해 긴장감을 더욱 고조시켰다"라고 보도했다.

오시멘은 나이지리아 국적의 공격수다. 2016-17시즌 볼프스부르크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하지만 경력 초반은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오시멘은 데뷔 첫 시즌 부상으로 시즌을 제대로 치르지 못했고, 2017-18시즌에도 교체 멤버로만 간간이 출전 기회를 잡았다.

결국 빠르게 칼을 뽑아 들었다. 오시멘은 벨기에 스포르팅 샤를루아로 한 시즌 임대를 떠났다. 당시 오시멘은 모든 대회 36경기에 나서 20골 4도움을 올리며 자신감을 회복했다. 이후 LOSC 릴을 거쳐 2020-21시즌 나폴리로 새롭게 둥지를 틀었다.

 

나폴리에서도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오시멘은 185cm의 큰 키임에도 불구하고 빠른 스피드를 활용해 라인 브레이킹에 능하고, 결정력이 좋아 팀이 해결사 능력도 갖추고 있다. 또한 최전방 공격수임에도 불구하고 수비 가담도 좋은 편이다. 오시멘은 지난 시즌 26골 4도움을 올리며 세리에A 득점왕을 차지했다. 동시에 나폴리의 33년 만에 스쿠데토(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를 이끌며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올 시즌은 초반부터 삐걱거렸다. 오시멘은 개막전 멀티골과 2라운드 사수올로를 상대로 한 골을 넣으며 지난 시즌과 비슷한 득점 페이스를 보여줬다. 하지만 3라운드부터 흔들렸다. 매 경기 선발로 나서고 있지만, 3경기 무득점에 그쳤다.

이런 상황에 결정적 기회를 놓치자 팬들은 비난의 화살을 쐈다. 나폴리는 지난 25일 볼로냐와 2023-24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5라운드 맞대결을 펼쳤다. 후반 25분 나폴리가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상대 선수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핸드볼 반칙을 범한 것. 이 과정에서 오시멘은 강하게 항의했다. 결국 페널티킥(PK)이 선언됐다. 하지만 키커로 나선 오시멘이 실축했다.

감독과의 불화설까지 등장했다. 이날 루디 가르시아 감독은 후반 41분 오시멘을 불러 들였다. 오시멘은 교체 과정에서 가르시아 감독에게 불만을 털어 놓는 장면이 중계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겼다. 나폴리는 0-0으로 비겼지만, 많은 비판을 받았다.

관계는 더욱 최악으로 향했다. 지난 26일 나폴리 공식 SNS 채널 중 하나인 틱톡에 오시멘을 조롱하는 영상이 공개됐기 때문이다. 해당 영상은 현재는 삭제됐지만, 큰 파장을 불러 일으켰다. 나폴리는 팀 내 선수를 향해 '코코넛'이라며 조롱했고, 이는 인종차별적 의도가 다분했다. 또한 오시멘이 페널티킥을 실축하는 영상을 게재하기도 했다. 

이에 오시멘 에이전트는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예고했다. 그는 "나폴리 공식 틱톡에서 일어난 일은 용납될 수 없다. 오시멘을 조롱하는 영상이 처음 공개 됐다가 뒤늦게 삭제됐다. 선수는 언론 재판과 가짜 뉴스 사이의 매우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다. 우리는 오시멘을 보호하기 위해 법적 조치를 취할 권리가 있다"며 분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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