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D리포트] 이라크 결혼식장 화재…최소 113명 사망

김영아 기자 2023. 9. 27.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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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폭격을 맞은 듯 건물 벽과 천장의 구조물들이 엿가락처럼 휘어지고 무너져 내렸습니다.

현지시간 26일 밤 결혼식이 진행 중이던 이라크 북부의 한 예식장에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갑자기 발생한 불에 순식간에 건물이 무너져 내리면서 홀을 가득 메운 하객들을 덮쳤습니다.

이라크 당국은 목격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결혼식 도중 사용한 폭죽이 발화 원인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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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폭격을 맞은 듯 건물 벽과 천장의 구조물들이 엿가락처럼 휘어지고 무너져 내렸습니다.

현지시간 26일 밤 결혼식이 진행 중이던 이라크 북부의 한 예식장에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결혼식 참석 하객 : 춤을 추기 위해 불을 붙이는 순간 불길이 일어났습니다. ]

갑자기 발생한 불에 순식간에 건물이 무너져 내리면서 홀을 가득 메운 하객들을 덮쳤습니다.

이라크 당국은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만 최소 113명, 부상자는 150명이 넘는다고 밝혔습니다.

부상자 가운데 중상자가 많고 붕괴된 잔해 아래 매몰된 하객들도 많아 사망자 수는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결혼식 참석 하객 : 예식장 안에 800명에서 900명 정도 있었습니다. 보이는 사람들은 다 구조했지만, 매몰된 사람 중엔 생존자는 없을 것 같습니다. ]

이라크 당국은 목격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결혼식 도중 사용한 폭죽이 발화 원인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이 예식장은 관련 법규를 어기고 가연성 소재와 저가 건축재를 쓴 탓에 화재가 순식간에 건물 붕괴로 이어졌다고 밝혔습니다.

당국은 잔해더미를 헤치며 구조 작업을 벌이는 한편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취재 : 김영아 / 영상편집 : 이승진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김영아 기자 younga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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