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무화 5년에도 뒷좌석 안전띠 착용률 평균 17.7%

자동차 뒷좌석 안전띠 착용이 의무화된 지 5년이 지났지만 실제 착용하는 사람은 5명 중 1명도 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화재 교통안전문화연구소는 지난 5월31일~8월31일까지 대왕판교 톨게이트에 설치된 ‘안전띠 착용 자동검지시스템’으로 차량 11만739대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운전자만 탑승한 차량의 안전띠 착용률은 80.4%였지만 여러 명이 탄 차량의 뒷좌석 안전띠 착용률은 평균 17.7%였다. 뒷좌석에 앉은 사람이 한 명일 때는 19.8%, 2명이었을 때는 11.4%였고, 3명일 때는 안전띠를 맨 사람이 한 명도 없었다.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발생한 교통사고 사망 사고의 탑승자 안전띠 미착용률은 14.0%로 전체 교통사고 미착용률(1.9%)보다 7.4배 높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산하 국제교통포럼(ITF)에 따르면 주요국의 뒷좌석 안전띠 착용률은 독일 96%, 영국 92%, 프랑스 90%, 미국 78% 등이고 일본도 43%로 한국보다 높다.
연구소는 좌석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았을 때 경고음이 울리는 시간을 현행 ‘30초 이상’에서 ‘60초 이상’으로 늘릴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자동차 안전띠 착용 의무화는 고속도로와 자동차전용도로에서만 적용되다가 도로교통법이 개정되면서 2018년 9월부터 모든 도로로 확대됐다. 조준한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추석 연휴 기간은 귀성∙귀경으로 운전 시간이 길고 운전 부주의 사고가 자주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운전자가 동승자의 안전띠 착용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희곤 기자 hulk@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미 쿠팡 투자사 “한국 정부가 차별적 대우” 미 정부에 조사 요청···법무부 “적극 대응”
- 범죄 수익으로 압수한 ‘수백억 추정’ 비트코인…‘피싱’ 당해 분실한 검찰
- [속보]법원, ‘양평 의혹’ 국토부 서기관 ‘뇌물’ 혐의 공소기각···“특검 수사대상 아냐”
- 3군 사관학교 통합해 ‘국군사관대학’ 설립 권고…민간인 총장 임명
- 시장에서 5000원인데…600만원 명품 ‘김장조끼’ 등장
- 지방선거 전 조국혁신당과 합당…전략적 승부수 띄웠지만 민주당 내 이견·당원 반응 변수
- 청와대, 민주당·조국혁신당 합당에 원론적 찬성…사전교감 있었지만 “지켜보겠다”며 거리두
- 이정후, LA 공항서 한때 구금···펠로시 하원의원까지 나서 1시간 만에 풀려나
- 특검 별건 수사에 제동 건 법원, 국토부 서기관 ‘뇌물’ 공소기각…‘집사게이트’ 등은 어떻
- ‘대동강 맥주’ ‘들쭉술’ 만나기 쉬워진다···북한산 식품 반입절차 변경 코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