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의 아침] “근대5종은 재능보다 노력이 중요…전웅태 선수의 문신 의미는?”

■ 프로그램명 : [출발! 무등의 아침]
■ 방송시간 : 08:30~09:00 KBS광주 1R FM 90.5 MHZ
■ 진행 : 윤주성 앵커
■ 전화연결 : 전웅태 항저우 아시안게임 근대5종 국가대표
■ 구성 : 정유라 작가
■ 기술 : 김영조 감독
▶유튜브 영상 바로가기 주소 https://www.youtube.com/watch?v=Nikj3ZljymY
◇ 윤주성 앵커(이하 윤주성):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근대5종 종목에 출전한 광주시청 소속 전웅태 선수가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했습니다. 아쉽게 우리나라 첫 금메달 영광은 놓쳤지만, 처음으로 2관왕을 기록했는데요. 대한민국 근대5종의 새 역사를 쓰고 있는 전웅태 선수 연결해서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전웅태 선수 (이하 전웅태): 안녕하십니까?
◇ 윤주성: 먼저 우리나라 첫 2관왕을 기록했는데요. 지금 소감이 어떠세요?
◆ 전웅태: 첫 금메달이 아니어서 많이 아쉽기는 하지만 그래도 대한민국 첫 메달이라고, 그리고 제일 처음으로 하는 종목에서 제가 2관왕을 하게 돼서 제가 대한민국 선수단에게 가장 좋은 포문을 연 것 같아서, 좋은 기운을 준 것 같아서 너무나도 영광이고 행복합니다.
◇ 윤주성: 처음에는 "첫 금메달이라고 알고 있었다"는데 첫 금메달의 의미가 따로 있는 것입니까? 선수들에게.
◆ 전웅태: 따로 의미는 있지 않지만 그래도 대한민국에서 첫 금메달이, 높은 성적을 대한민국에게 가장 먼저 열 수 있는 그리고 알려줄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는 것이 어떻게 보면 하나의 커리어이지 않습니까? 한번 갖고 싶었는데 그것이 안 돼서 참 아쉽습니다.

◇ 윤주성: 사실 이번 대회가 전 선수에게는 개인적으로 심리적인 압박도 있었을 것 같은데요. 왜냐하면 2018년에 이어서 지금 2연패에 도전하는 것이었잖아요. 개인적으로 압박이라든지 부담 그런 것은 없었습니까?
◆ 전웅태: 압박, 부담을 갖기보다는 조금 더 재밌게 훈련하려고 했던 것 같고, 2연패라는 그런 수식어보다는 12년 만에 생긴 단체전 메달을 한번 다 같이 선수들과 따고 싶어서 더 노력을 했던 것 같고. "대한민국에서 무조건 개인전 금메달과 단체전 금메달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주인공이 제가 된 것 같아서 영광스럽습니다.
◇ 윤주성: 단체전 메달이 더 그렇다면 나름대로 그 의미가 있겠네요. 동료들과 함께 따낸 메달이니까요?
◆ 전웅태: 네. 동료들과 함께 따낸 메달이 저에게는 더 값진 메달이라고 생각을 해서 그런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 윤주성: 일부 시민들에게는 근대5종이라는 종목이 생소할 수 있는데요. 어떤 종목인지 또 어떻게 메달 순위가 정해지는지 소개해주시겠습니까?
◆ 전웅태: 근대5종은 다섯 가지 종목을 점수로 환산해서 한 경기로 만든 종목을 근대5종이라고 하는데요. 근대5종은 다섯 가지 종목 수영, 육상, 사격, 펜싱, 승마 이렇게 다섯 가지 종목을 하고 있고. 지금은 사격과 육상이 합쳐져서 레이저 런이라는 종목으로 따로 진행을 해서 하루에 어떻게 보면 네 가지 종목을 한 번에 다 경기하는 그런 종목입니다. 이번에 남자 개인전에서는 개인전 점수를 다 환산해서 마지막에 합계를 해 단체전 메달이 주어지고 개인전에서 금메달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게 됐습니다.
◇ 윤주성: "하루에 다섯 종목을 다 경기를 한다"는 것이 체력적으로 굉장히 힘들 것 같은데요. 경기를 하면서 가장 힘들거나 어려운 점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나요?
◆ 전웅태: 아무래도 근대5종 종목이 특성상 변수도 많고 그리고 또 해야 될 것도 많기 때문에 거기 중간에서 "멘탈이 흔들리지 않고 정신적으로 버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을 하는데 그런 부분들을 잘 버티고 항상 꾸준히 자신이 해왔던 것을 잘 플레이하는 그런 선수가 근대5종을 정말 잘하는 선수이지 않을까 싶고. 또 그런 것 안에서 근대5종의 매력이 넘치는 것 같아서 열심히 잘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윤주성: 이번 대회에서 "레이저 런 이전까지 2위를 기록하다가 1위로 올라갔다"고 하던데 당시 경기 상황은 어땠습니까?
◆ 전웅태: 제가 첫 경기를 펜싱 랭킹 라운드로 시작했는데 랭킹 라운드에서 제가 원하는 결과보다 조금 더 아쉬운 성적을 기록하게 돼서 "나머지 종목에서 정말 최선을 다하겠다"고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레이저 런 출발 전에 한국의 이지훈 선수가 1등이고 제가 2등 출발이었거든요.

제가 1등을 하든 지훈이가 1등을 하든 제가 원했던 것처럼 "누구 하나가 금메달 땄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경기에 임했고. 또 그 순간에 집중하려고 노력했던 것 같습니다. 선수 대 선수로서 동료지만 그래도 그 순간만큼은 최선을 다했던 상황이었던 것 같습니다.
◇ 윤주성: 근대5종을 하다 보면 동료가 때로는 라이벌이 되기도 하는데 서로 연습이나 훈련은 어떻게 하십니까?
◆ 전웅태: 저희는 국가대표 진천 선수촌에서 훈련을 하고 있지 않고 국군 체육부대에서 훈련을 하고 있는데 따로 거기에서 훈련을 하면서 근대5종 국가대표 선수들끼리 훈련을 하고 있거든요. 매일매일 같은 곳에서 저희끼리만 훈련을 하다 보니 선수 대 선수도 있고 선배, 후배도 다 있겠지만 가족 같은 분위기가 있고, 저희만의 끈끈함이 있기 때문에 저희가 아시안게임을 준비하면서 "누가 금메달을 따든지 축하해주고 그리고 격려해주자", 이런 생각을 가지고 이런 말들과 함께 아시안 게임을 준비했기 때문에 그 부분에 있어서는 선수로서 플레이했던 것 같습니다.
◇ 윤주성: 전웅태 선수가 근대5종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가 있습니까?
◆ 전웅태: 지금보다 더 비인기 시절에 근대5종을 처음 접하게 됐을 때 "진짜 운명같이 이 종목 한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또 저희 부모님이 처음에는 반대하셨음에도 불구하고 "제가 해보고 싶다, 하고 싶다"는 그런 말씀을 드려서 시작하게 됐는데 사실 하면 할수록 더 매력적인 종목이 근대5종이거든요. 다른 종목 같은 경우에는 재능도 정말 필요하고 재능이 노력보다 조금 더 필요할 수 있는 그런 종목이 있는데 근대5종은 재능보다 노력이 더 많이 드는 종목이라서 "다른 종목에서 실수를 하더라도 그다음 종목에서 그다음 다음 종목에서 더 노력하고 준비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는 종목이 근대5종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이 참 매력적이고 저에게 멋진 종목인 것 같습니다.
◇ 윤주성: 지난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따면서 국민들에게 근대5종이라는 종목이 알려졌는데요. 2020도쿄올림픽 이후에 인기를 실감하고 있습니까?
◆ 전웅태: 점점 근대5종 종목이 많은 분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는 것 같고. 그리고 또 근대5종 선수들이 그 부분에서 노력을 하고 있는 모습이 저희는 더 기분이 좋고, 또 이 도쿄올림픽을 발판 삼아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이어서 추진력이 되게 좋다고 생각하거든요. 아직 많이 부족하다고 느끼고 더 잘할 수 있고, 또 저희 세대에 더 열심히 하는 우리 근대5종이 대한민국 투자 종목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되는 것 같아서 더 노력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 윤주성: 거리를 다니다 보면 혹시 알아보는 분들도 있던가요?
◆ 전웅태: 네. 광주 돌아다니다 보면 많은 분들이 알아봐 주시고 또 응원도 해주시고 하는데 그런 응원을 듣고 그렇게 알아봐 주시고 기운을 넣어주실 때마다 "저는 항상 되게 좋은 기운을 받고 더 열심히 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드는 것 같습니다.
◇ 윤주성: 언론 보도에 전 선수 사진을 보면 팔뚝에 문신이 있어요. 이 문신이 어떤 의미인지 소개해주시겠습니까?
◆ 전웅태: 항상 지금 순간에 안주하지 말고 더 위를 향해 노력하자는 그런 의미가 있고, 또 왕관을 쓰려면 그것을 좀 더 버티고 그리고 고뇌와 노력, 인내 다 감수해야 되는 그런 의미가 있고. 또 "제가 이 문신을 볼 때마다 더 노력하자", 아직 미흡한 사람이라는 그런 자신을 낮추는 문신인 것 같습니다. "낮추고 또 더 열심히 하자"는 그런 의미의 문신인 것 같습니다.

◇ 윤주성: 이번 우승으로 2024 파리올림픽 출전권도 따냈는데요. 앞으로 목표가 있다면 어떤 것이 있습니까?
◆ 전웅태: 1년 남지 않은 파리올림픽 준비를 잘하려고 노력할 것이고, 그리고 정말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계기로 또다시 근대5종이 많은 분들에게 멋지고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그리고 큰 사랑 받고 있는데 그런 부분을 탄력받아 파리올림픽에서도 대한민국 근대5종의 위치가 어디인지 전웅태가 어디까지 올라갈 수 있는지 다시 한번 보여드릴 수 있는 그런 계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 윤주성: 앞으로 전 선수의 선전 기대 하겠습니다. 오늘 시간 내주셔서 고맙습니다.
윤주성 기자 (yj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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