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상원, 셧다운 피하려 임시 법안 추진에 합의…하원 통과가 관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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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예산안 협상 난항으로 연방정부의 업무가 일시적으로 중단되는 '셧다운' 사태가 현실화될 위기 속에 미 상원이 단기 지출 법안 추진에 합의하며 돌파구를 마련했다.
미 의회는 오는 30일까지 예산안을 처리하지 못하면 연방정부는 셧다운에 돌입하지만, 해당 법안이 하원에서 통과되면 셧다운 사태만은 일단 피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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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전쟁·재난 구호에도 8조원 규모 배정
하원, 국경 강화 예산 포함 전망…상원과 대립 예고
[서울=뉴시스]조성하 기자 = 미국 예산안 협상 난항으로 연방정부의 업무가 일시적으로 중단되는 '셧다운' 사태가 현실화될 위기 속에 미 상원이 단기 지출 법안 추진에 합의하며 돌파구를 마련했다. 다만 공화당이 장악한 하원에서 법안이 통과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26일(현지시간) 의회전문매체 더힐,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이날 상원은 77대 19의 표결로 11월 17일까지 연방 정부에 임시로 자금을 지원하는 단기 지출 법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지출 법안에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약 61억 5000만 달러(약 8조3080억원), 재난 구호에 59억 9000만 달러(약 8조919억원) 규모의 지원 계획도 포함됐다.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이번 지출안을 두고 "우크라이나의 안보와 인도주의적 요구에 대한 우리의 약속을 지키는 동시에, 현재 수준에서 정부에 계속 자금을 지원할 것"이라면서 "재난 희생자도 필요한 자원을 확보할 수 있도록 보장할 것"이라고 짚었다.
또 이번 단기 지출 법안이 본예산안 협상 타결로 가기 위한 임시 방편이라고 강조했다.
미 의회는 오는 30일까지 예산안을 처리하지 못하면 연방정부는 셧다운에 돌입하지만, 해당 법안이 하원에서 통과되면 셧다운 사태만은 일단 피할 수 있게 된다.
다만 공화당 우위의 하원의 반대를 통과할 수 있을 지가 관건이다.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은 상원의 임시 지출 법안을 수정해 국경 통제 강화 예산도 포함시킬 것이라고 언급했다.
국경 관리 예산을 늘려 공화당 내 강경파 의원들을 달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되지만, 민주당이 장악한 상원과의 대립도 예고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creat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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