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만원 깎아드려요, 단 30분만”…또 가격 장난질한 테슬라
“단순 오류” 해명에도 소비자 불만 가중
‘시가’ 고무줄 가격 정책 다시 도마 위로
![테슬라 모델Y [테슬라]](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309/27/mk/20230927134803042pasp.jpg)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코리아는 26일 오전 공식 홈페이지에 모델Y 가격을 기존보다 699만원 낮은 5000만원이라고 게시했다.
이 가격은 단 30분간 유지되다 원래 가격인 5699만원으로 업데이트됐다.
테슬라 모델Y RWD 모델은 중국산 리튬인산철(LFP) 배터리가 탑재돼 판매 가격이 5000만원대 중반으로 낮아진 차다. 지난 7월 국내에 처음 출시돼 판매 개시 며칠 만에 수만 대 계약이 이뤄진 인기 차종이다.
앞서 7000만원대 모델Y(롱레인지)가 배터리 종류와 생산지를 바꿔 5000만원대 중후반으로 가격이 내려간 데 이어, 이번 추가로 699만원 일시 인하 헤프닝까지 겹치면서 소비자 혼란이 가중됐다는 분석이다.
테슬라코리아는 이번에 5000만원에 모델Y RWD를 구매한 소비자에게 일괄 시스템 오류였다고 공지했다. 잘못된 가격으로 주문한 건의 취소 혹은 정상 가격으로의 업데이트를 다시 안내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테슬라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가격 인하 헤프닝은) 단순 오류가 맞다”라고 말했다.
일각에선 최근 정부가 발표한 전기차 시장 확대 전략에 발맞춰 테슬라코리아가 가격 인하를 시도하려는 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정부는 지난 25일 연말까지 차 제조사가 전기차 가격을 내리면 보조금을 최고 100만원까지 추가로 지급하는 전기차 구매 국비보조금 확대 방안을 발표했다. 5700만 원 미만 전기 승용차가 대상으로 5699만원인 모델Y RWD도 여기에 해당한다.
한편, 테슬라코리아의 이 같은 고무줄 가격 정책과 경쟁사들의 전기차 라인업 확대 등으로 올해 상반기 실적은 내리막길을 걸었다.
자동차 업계와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올해 1~7월 누적 기준 테슬라의 국내 판매량은 3846대로 작년 같은 기간(6750대)보다 43%, 재작년(1만1649대)보다 67% 쪼그라들었다.
테슬라코리아가 지난 7월에 가격을 낮춘 모델Y RWD 모델을 출시해 크게 인기를 끌었고 현재 신차 인도가 진행 중이어서 하반기 실적 반등을 지켜봐야 하지만 당분간 추락한 소비자 신뢰를 회복하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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