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서울에 일제강점기 '내선일체' 등장? 일본풍 술집 간판 논란

이정화 에디터 2023. 9. 27. 13:4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 25일 X(구 트위터) 한 이용자가 올린 "건대에 서울시 광진구 오사카동 생겼다"는 내용의 게시물이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습니다.

해당 게시물에는 한 술집의 사진이 첨부됐는데, 상호가 적힌 대형 간판 아래 두 사람이 어깨동무를 한 채 달려가는 듯한 이미지가 담겨 있습니다.

그런데 이를 본 한 X(구 트위터) 이용자가 "내선일체 포스터 같아서 기분이 불쾌하다"며 해당 이미지가 내선일체 홍보 포스터와 유사하다고 꼬집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서울 광진구에 있는 일본풍 술집

서울 번화가에 위치한 한 술집의 간판이 일제강점기 시절의 표어인 '내선일체'를 연상케 한다는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지난 25일 X(구 트위터) 한 이용자가 올린 "건대에 서울시 광진구 오사카동 생겼다"는 내용의 게시물이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습니다.

해당 게시물에는 한 술집의 사진이 첨부됐는데, 상호가 적힌 대형 간판 아래 두 사람이 어깨동무를 한 채 달려가는 듯한 이미지가 담겨 있습니다.

▲ 논란이 된 가게 간판(왼쪽)와 오사카 도톤보리의 글리코상(오른쪽)

'오사카식 퓨전 포차'를 내세우는 해당 술집의 간판은 당초 일본 오사카 도톤보리의 트레이드 마크인 에비스바시의 글리코제과점의 옥외 간판 '글리코상'을 연상케 한다며 화제가 됐습니다.

그런데 이를 본 한 X(구 트위터) 이용자가 "내선일체 포스터 같아서 기분이 불쾌하다"며 해당 이미지가 내선일체 홍보 포스터와 유사하다고 꼬집었습니다.

▲ 내선일체 포스터(왼쪽)와 논란이 된 상호 이미지(오른쪽)

내선일체(內鮮一體)란 일제강점기 당시 일본이 한국 지배를 합리화하기 위한 구호이자 정책으로, 내(內)란 일본 본토를, 선(鮮)은 조선을 가리키며 '일본과 조선이 한 몸'이라는 뜻입니다. 이 정책의 궁극적인 목적은 한국인을 일본인화해 민족성을 말살하는 데 있습니다.

당시 일본은 '내선일체'를 위해 창씨개명, 신사 참배 강조, 일본어 생활을 독려하고 전국 각지에 내선일체 비석을 세운 바 있습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상호 말고는 간판도 모두 일본어", "재료도 일본산만 취급하나요", "글리코인 척하는 내선일체네요", "아무리 일본 분위기를 낸다 하더라도 선을 넘은 것 같다"고 꼬집었습니다.

(사진=SNS,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이정화 에디터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