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약 먹고 헤롱헤롱?…중독자 75%가 여성 청소년

이창섭 기자 2023. 9. 27.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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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청소년의 최빈도 중독물질 1위가 아세트아미노펜 계열 해열제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질병관리청은 27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응급실 기반 중독 심층 실태조사 1차 연도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기간 10대 중독환자 수는 636명이었는데 이 중에서 474명(75%)이 여성이었다.

10대의 다빈도 중독물질 1위는 아세트아미노펜 계열의 해열제(21.1%)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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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실 기반 중독 심층 실태조사 1차 연도 결과

10대 청소년의 최빈도 중독물질 1위가 아세트아미노펜 계열 해열제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벤조디아제핀 계열의 신경안정제 중독이 2번째로 많았다. 중독자의 75%가 여성 청소년이었다. 10세 미만 소아는 화장품, 락스 등 가정 내 사고로 중독되는 경우가 많았다. 고령층에서는 농약에 의한 중독사고가 다빈도를 차지했다.

질병관리청은 27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응급실 기반 중독 심층 실태조사 1차 연도 결과'를 발표했다.

건강보험통계 연보에 따르면 국내의 화학물질, 약물, 자연독 등 독성물질 노출에 의한 중독 환자가 연간 10만명 발생한다. 이로 인한 진료비는 지난 10년간 매년 증가해 2021년 578억원에 달했다.

이번 1차 연도 보고서는 지난해 6월1일부터 올해 5월31일까지 시행한 최초 1년간의 조사 결과다. 2차 연도 보고서부터는 당해연도 1월부터 12월까지의 조사 결과를 연 단위로 발표할 예정이다.

조사 기간에 14개 시·도, 15개 응급의료기관에서 총 5997명의 중독환자가 발생했다.

발생 연령은 20대(19.0%), 70대 이상(14.5%), 40대(14.4%), 50대(14.0%) 순으로 많았다. 주요 노출 물질은 치료약물(51.5%), 가스류(13.7%), 인공독성물질(11.9%) 등이다.

장소별로는 가정 내 발생이 73.5%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노출 형태는 경구 노출 70.2%, 흡입 14.2%, 물림·쏘임 9.3% 등의 순이었다. 사망 사례는 5997건 중 102건으로 1.7%였다.

노출 물질은 전 연령대에서 치료약물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10대 중독자 80%가 치료약물을 사용했다. 전 연령대에서 치료약물 중독에 가장 취약한 게 10대 청소년이었다. 조사 기간 10대 중독환자 수는 636명이었는데 이 중에서 474명(75%)이 여성이었다.

10대의 다빈도 중독물질 1위는 아세트아미노펜 계열의 해열제(21.1%)다. 2위는 벤조디아제핀 계열의 신경안정제(19.2%)다. 모두 치료약물에 해당한다.

10세 미만에서는 인공 독성물질에 의한 중독이 30.5%로 높게 나타났다. 모두 비의도적 중독으로 화장품, 락스 등 가정 내 생활 화학제품에 사고로 노출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

60대 이상에서는 글라이포세이트, 글루포시네이트 등 농약류가 다수 포함됐다. 농약류 중독은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발생률이 높아지는 양상을 보였다.

의도적 중독에서는 벤조디아제핀계 진정제·항정신병약제·수면제(20.9%), 졸피뎀 (10.9%), 일산화탄소(9.2%) 등의 순으로 빈도가 높았다. 비의도적 중독에서는 일산화탄소(19.3%), 벌 쏘임(18.5%), 미상의 동물에 물림·쏘임(7.8%) 등 순으로 노출 빈도가 높았다.

이창섭 기자 thrivingfire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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