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이 골 넣을 때마다 울버햄튼은 진다…2:0→2:3 충격의 역전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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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을 넣고도 경기가 끝난 뒤엔 마음껏 좋아할 수가 없다.
울버햄튼은 27일(한국시간) 열린 카라바오컵 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부리그인 입스위치에게 2-3 역전패를 당했다.
특히 황희찬이 골을 넣은 4경기에서 울버햄튼은 모두 졌다.
울버햄튼은 부진하지만 황희찬은 프리미어리그 개인 최다골을 향해 달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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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골을 넣고도 경기가 끝난 뒤엔 마음껏 좋아할 수가 없다.
울버햄튼은 27일(한국시간) 열린 카라바오컵 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부리그인 입스위치에게 2-3 역전패를 당했다.
컵대회 3라운드 탈락. 결과도 결과지만 내용이 더 충격적이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울버햄튼이 한참 앞섰다. 전반 15분 만에 2-0 리드를 잡은 경기를 내리 3골을 내주며 뒤집혔다. 울버햄튼 선수들과 팬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황희찬은 이날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전반 4분 사샤 칼라이지치의 패스를 받은 황희찬이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을 날렸다.
공은 골키퍼 손을 맞고 그대로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슛이 워낙 셌다. 황희찬의 올 시즌 4호골.
빠르게 추가골까지 터진 울버햄튼은 2-0으로 앞섰다. 여유로운 울버햄튼의 완승이 예상됐다.
하지만 울버햄튼은 이후 거짓말처럼 무너졌다. 전반 남은 시간에만 2골을 내줬고 후반 13분엔 잭 테일러가 때린 중거리 슈팅이 울버햄튼 골망을 갈랐다.
더 이상 득점하지 못한 울버햄튼은 역전패를 바라만 봐야 했다. 반면 입스위치 홈팬들은 열광했다.
황희찬은 이번 시즌 유독 승리와 인연이 없다. 특히 황희찬이 골을 넣은 4경기에서 울버햄튼은 모두 졌다.
프리미어리그에서 브라이튼, 크리스탈 팰리스, 리버풀전에서 잇달아 골을 기록하고도 팀은 웃지 못했다. 입스위치전도 마찬가지.
울버햄튼은 부진하지만 황희찬은 프리미어리그 개인 최다골을 향해 달려간다. 프리미어리그 3년 차인 황희찬은 첫 시즌 기록한 5골이 최다 기록이다. 1골만 더 넣으면 동률을 이룬다.
황희찬과 울버햄튼의 다음 상대는 디팬딩 챔피언인 맨체스터 시티다. 오는 30일 경기를 치른다. 연패에 빠진 울버햄튼에게는 위기지만, 황희찬에겐 자신의 진가를 굳힐 절호의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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