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 시험 문제를 꼭 정해진 시간에 빨리 풀어야만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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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실베이니아 와튼 경영대학원의 애덤 그랜트는 바로 이 점을 지적하며, 시간이 부족한 시험이 가지는 문제점과 함께 미국의 대학수학능력시험인 SAT가 내년부터 시간이 덜 부족해지는 시험으로 바뀐다는 내용을 뉴욕타임스의 오피니언 란에 기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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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시간이 모자라 시험 문제를 다 풀지 못한 경험이 있을 겁니다. 많은 시험이 수험생들의 시간이 부족하도록 만들어지며, 따라서 시험마다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요령이 존재합니다. 예를 들어, 특정한 문제가 시간을 많이 뺏을 것 같으면 넘어가라는 식이지요.
애초에 해당 시험이 측정하고자 하는 실력과 이런 요령이 무슨 상관이 있는지 잠깐 의문이 들지만 그럼에도 우리는 공부를 더 열심히 했다면 그런 문제도 빨리 풀 수 있었을 것이라 생각하며 자신을 탓하고는 넘어갑니다. 하지만 거의 대부분의 수험생이 시간을 부족하게 느끼며 이런 요령이 변별력에 영향을 주는 상황이라면 분명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이는 우리가 한 가지 미심쩍은 가정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바로, 어떤 일을 빨리 해내는 사람이 실력이 더 뛰어난 사람이라는 가정입니다. 여기에는 당장 반론이 가능하지요. 곧, 쉬운 문제는 빨리 풀지만 어려운 문제는 풀지 못하는 사람과 쉬운 문제도 시간이 좀 걸리지만 시간을 좀 더 주면 어려운 문제까지 풀 수 있는 사람입니다. 많은 경우 두 번째 사람이 더 실력이 있다고 생각할 겁니다. 누구나 주변에 이런 사람들이 한 두 명은 있겠지요.
펜실베이니아 와튼 경영대학원의 애덤 그랜트는 바로 이 점을 지적하며, 시간이 부족한 시험이 가지는 문제점과 함께 미국의 대학수학능력시험인 SAT가 내년부터 시간이 덜 부족해지는 시험으로 바뀐다는 내용을 뉴욕타임스의 오피니언 란에 기고했습니다.
[ https://premium.sbs.co.kr/article/zB30l-eZ7gA ]
[ https://premium.sbs.co.kr/article/ZtTsknX03kt ]
시험 시간과 실력과의 관계
하지만 여기에 대해서도 같은 반론이 가능합니다. 곧, 해당 시험으로 뽑으려는 사람이 그저 어떤 일을 시간에 쫓겨가며 빠르게 해야 하는 사람인가 하는 것입니다.
(남은 이야기는 스프에서)
심영구 기자 so5wha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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