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심 가석방…조국 총선 출마 다시 힘받나

위지혜 기자(wee.jihae@mk.co.kr) 2023. 9. 27.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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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더P]
정경심, 휠체어 탄 채 가석방
조국 “尹 폭주 막을 방안 고민”
자녀 입시 비리 등으로 징역형을 받아 복역 중이던 정경심 전 동양대학교 교수가 27일 오전 가석방으로 풀려나 휠체어를 타고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를 나서고 있다. [제공=연합뉴스]
자녀 입시 비리에 관여한 혐의로 징역형을 확정받은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가 27일 오전 가석방으로 풀려났다. 법무부는 지난 20일 조국 전 법무부장관 부인인 정 전 교수에 대해 가석방 적격 판정을 내린 바 있다.

정 전 교수는 이날 오전 10시께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나왔다. 그간 건강 문제를 호소하며 여러 차례 형집행정지 신청을 해왔던 정 전 교수는 구치소에서도 휠체어를 타고 나왔다. 그는 가석방 심경과 딸 조민 씨의 기소에 대한 의견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전혀 답변을 하지 않았다.

현장에는 지지자 30여명이 찾아와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라며 정 전 교수를 연호했다. 정 전 교수는 지지자들에게 손 인사를 하고 가볍게 고개를 숙여 목례했다. 이후 차량에 타 현장을 떠났다. 정 전 교수는 조민 씨의 동양대 표창장을 위조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지난해 1월 대법원에서 징역 4년형을 확정받았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내년 총선에 출마할 것이라는 관측이 커지는 가운데, 정 전 교수의 가석방은 조 전 장관의 정치 행보에 동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조 전 장관은 지난 22일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 출연해 ‘총선 출마’ 의향을 묻는 김어준 씨의 질문에 “제 개인과 가족의 명예를 회복해야 한다는 측면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가 들어서서 극우를 달리고 있다”며 “문재인 정부 고위공직자로서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 이 폭주를 어떻게 막아야 할 것인가에 대해서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조 전 장관이 출마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조 전 장관 일가는 최근 잇따라 책을 출간하는 등 정치 행보를 보이고 있기도 하다. 조 전 장관은 지난달 검찰에 대한 강한 비판이 담긴 에세이집 ‘디케의 눈물’을 출간했다. 조민 씨는 최근 에세이집 ‘오늘도 나아가는 중입니다’를 출간했다.

조 전 장관 일가는 최근 이재명 대표 체제에 대한 야권 내 위기론이 불거지자 친문 세력의 대안으로 언급되며 주목을 받고 있다. 이를 의식한 듯 조 전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에 문 전 대통령이 운영하는 평산책방에서 가장 많이 팔린 책으로 ‘디케의 눈물’이 선정됐다는 소식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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