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김, 韓기업들 향해 "캘리포니아로 오시라…두 팔 벌려 환영"
영김 "정부 셧다운 안 되면 대표단 이끌고 방한"
(워싱턴=뉴스1) 김현 특파원 = 미국의 수도인 워싱턴DC에서 26일(현지시간) 열린 한국무역협회(이하 무협) 주최 리셉션 행사가 미 연방 의원들과 조현동 대사 등 주미한국대사관 관계자, 한미 기업인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행사는 구자열 무협 회장이 대미경제협력사절단을 이끌고 미국을 방문한 계기에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계인 영 김(공화·캘리포니아) 미 하원 외교위원회 인도·태평양소위 위원장과 메릴린 스트리클런드(민주·워싱턴) 하원의원과 함께 버디 카터와 마이크 콜린스(이상 공화·조지아), 대럴 아이사(공화·캘리포니아) 하원의원 등이 참석했다.
미 의원들은 한 목소리로 한미 동맹의 중요성과 함께 한미간 경제 파트너십 강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국계인 김 위원장은 "한국은 이제 가장 강력한 안보 동맹이자 파트너 중 하나가 됐을 뿐만 아니라 경제적으로 한미가 공동의 파트너로서 세계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한국은 경제 초강대국 중 하나가 됐고, 이제 우리를 보고 있다"면서 "한국은 조지아에서 외국인 직접투자를 많이 하는 강력한 나라 중 하나일뿐만 아니라 캘리포니아에서도 많은 돈을 쓰고 투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저는 더 (투자하길) 권장하고 싶다"면서 한국 기업들이 "(미국에) 투자할 곳을 찾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하고 있는 것을 알고 있다. 캘리포니아로 꼭 와달라. 저는 여러분들과 함께 일하길 원한다"고 자신의 지역구인 캘리포니아에 대한 투자를 당부했다.
그는 캘리포니아가 높은 세금과 고강도 규제가 있는 주 중 하나일지 모르지만, "우리는 제공할 게 많다"며 "여러분이 오실 때마다 제가 가장 먼저 두 팔을 벌려 환영할 것"이라고도 했다.
김 위원장은 또 "만약 이번 주에 모든 일이 잘 되고, 정부 셧다운에 들어가지 않는다면 제 친구인 스트리클런드를 포함해 대표단을 이끌고 한국에 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한국에) 가서 한미 관계가 얼마나 멋진 것인지에 대해 정말로 자랑할 수 있길 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계인 스트리클런드 의원도 "한미 관계는 여전히 강력하며, 앞으로도 강력하게 머물 것"이라면서 "우리는 세계 안보 및 인도·태평양 안보와 더불어 강력한 경제적 파트너십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스트리클런드 의원은 "만약 여러분들이 미국인들이 열성적으로 소비하는 모든 문화자산을 보면, 그것이 K팝, K드라마, K뷰티든지 우리는 엄청난 전파가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의 지역구인 워싱턴주(州)에서 매년 한국에 40억 달러의 수출이 이뤄지고 있다며 "그래서 그 파트너십은 매우, 매우 강력하고 지속적"이라고 강조했다.
스트리클런드 의원은 이어 "지금 미국 의회는 매우 (심각하게) 양분돼 있다"며 "그러나 우리 모두가 초당적으로 동의하고 있는 한 가지가 있다면 한국은 70년을 기념하는 우리의 강력한 동맹이고, 앞으로도 계속 그럴 것이라는 점"이라고 말했다.
아이사 의원은 지난 4월 윤석열 대통령이 국빈 방미 당시 엘머 로이스 윌리엄스 미 해군 예비역 대령에게 태극무공훈장을 친수한 것을 거론, "그것은 한국이 결코 잊지 않는 영구적인 관계를 말해준다"며 "그것은 우리의 공동 우정의 일부이며, 서로를 잊지 않거나 배려하는 것을 멈추지 않기 때문에 오늘날 더욱 강력한 관계"라고 강조했다.
한국 기업들이 진출해 있는 조지아주 출신인 콜린스 의원은 SK온 배터리 공장이 지역구에 있다며 "우리는 여러분들의 세금이 필요하기 때문에 많은 돈을 써 달라"고 농담을 하기도 했다.
같은 조지아 출신인 카터 의원도 "제 지역구에 현대차가 55억 달러를 투자해 8100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세계에서 가장 큰 전기차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라며 이는 조지아주에서 가장 큰 규모의 경제개발 프로젝트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는 조 대사를 비롯해 한국 정부 관계자도 다수 참석했다.
조 대사는 "한미간 비즈니스 협력은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다"면서 "지난 10년간 미국에 대한 한국에 투자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다. 백악관에 따르면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2년 반 동안 (한국의 대미투자는) 1000억 달러를 돌파했다"고 말했다.
조 대사는 안보·경제·무역·기업간 협력 및 공급망 회복력에 있어 한미간 파트너십은 이미 구축한 기반을 바탕으로 양국 정부가 협력을 지속하고, 양자간 교역 및 투자 관계를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조 대사는 윤 대통령의 국빈 방미 기간 바이든 대통령과 미래를 향한 행동하는 동맹의 비전을 발표했다며 "우리 모두가 이 정신을 받아들인다면, 우리의 동맹은 의회로부터 초당적으로 강력한 지지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구 회장은 "한미는 포괄적 글로벌 전략 동반자 관계로 양자 관계를 격상했으며, 이는 군사 및 안보 분야뿐 아니라 공급망과 첨단 산업 등을 포괄한다"면서 "한미 관계의 미래는 밝을 것으로 자신있게 단언한다"고 밝혔다.
gayunlove@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군산 점집 30번 간 노상원 "女무속인이 '尹탄핵 당할 것' 점괘에 '그럴 일 없다'"
- 김부선 "이재명, 계엄 할 만큼 또라이 아니다…尹 욕도 아깝다"
- 음식 리뷰에 '중요 부위' 찍어 올린 남성…"떡볶이만도 못한 게, 고의겠죠?"
- 이준석 "대선 완주하겠다…지금이 정치 교체 시점"[팩트앤뷰]
- "신이 시킨 일"…노래 모임서 만난 20대女 감금·성착취 40대 음악강사
- '미스터션샤인' 이정현, 기아 생산직 채용 지원…결과는?
- '전신 타투 지운' 나나, 파격 속옷 패션으로 뽐낸 글래머 몸매
- 치매 걸린 건물주 시부 돌보는 며느리 "시누이가 CCTV 설치, 감시하냐"
- "31㎏ 빼니까 연예인이 연락, 콘돔 없이"…다이어트 보조제 이런 광고까지
- 박하선 "지하철 에스컬레이터에서 치마 밑 찍는 불법 촬영 당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