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핵전쟁 위기 한·미 탓” vs “북한, 21세기 유일 핵실험국”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78차 유엔총회에서 남북 간에 치열한 설전이 벌어졌다.
북측이 '한반도 핵전쟁 위기 고조는 미국과 한국 탓'이라고 주장하자 남측은 '북한은 21세기 유일한 핵실험 국가'라며 정면 반박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선영 기자, 워싱턴=김남석 특파원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78차 유엔총회에서 남북 간에 치열한 설전이 벌어졌다. 북측이 ‘한반도 핵전쟁 위기 고조는 미국과 한국 탓’이라고 주장하자 남측은 ‘북한은 21세기 유일한 핵실험 국가’라며 정면 반박했다.
김성 유엔주재 북한대사는 26일(현지시간) 유엔총회 일반토의 연설에서 “조선반도(한반도)는 언제 핵전쟁이 터질지 모르는 일촉즉발의 위기에 처했다”며 “오늘과 같이 위험천만한 상황에 이르게 된 책임은 패권 야욕을 기어이 실현하려는 미국에 있지만, 친미굴종과 동족대결에 환장해 핵전쟁 참화를 몰아오고 있는 현 대한민국 집권세력에도 응당한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미 합동연습을 침략 훈련이라고 주장하며 “적대세력의 무모한 군사적 모험과 도전이 가중될수록 국가 방위력 강화를 위한 우리 노력도 정비례할 것”이라고 핵무기 보유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는 한·미·일 공조에 대해 “미국이 오랫동안 야망해온 아시아판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창설을 실천에 옮긴 것”이라며 “동북아 지역에 신냉전 구도가 들어섰다”고 했다.
이에 김상진 주유엔한국대표부 차석대사는 개별 발언을 신청해 “북한은 비논리적이고 황당무계한 주장을 반복하고 있다”며 “민주화되고 경제적 번영을 누리고 있는 법치국가인 한국이 미국과 공모해 핵전쟁을 일으키려고 한다는 북한의 억지를 믿는 분들이 있나”라고 반문했다. 그는 “한미 합동군사훈련은 오래전부터 계속된 방어목적의 훈련”이라며 “북한은 21세기에 유일하게 핵실험을 감행한 국가이고, 올해에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실험을 하면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재명 구속영장 기각…정치적 날개 단 이 대표, 충격에 빠진 檢
- 유시민 “너희는 쓰레기”, 2030 남성들 모이는 SNS 펨코 직격탄 …與, “노잼 운동권 중년” 비판
- 진중권 “유시민, ‘육십 먹으면 뇌가 썩는다’는 자기 말을 충실히 지키고 있어”
- 옛 여자친구 스토킹한 40대 살인 전과자…사귈 때 성관계 영상 몰래 촬영도
- ‘잔칫날 된 서울구치소 앞’… 이재명 지지자들 서로 부둥켜 안으며 환호
- [단독]이재명 특보 출신 공영홈쇼핑 상임감사, 억대 연봉에 법카 5300만 원 ‘펑펑’ 논란
- [단독]정부, ‘포항 장갑차 침수 사망’ 중대재해처벌법 조사 착수
- ‘반격나선 비명계’…비명계 좌장 홍영표 “불체포특권 포기는 국민과의 약속” 친명계에 쓴
- 가수 비, 85억원대 부동산 사기 혐의 피소
- 대한골프협회, 윤이나 징계 감경…2024년 2월에 징계 해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