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박자 쉰' 김민재, 분데스 수비수 2위 올랐다... 최다 클리어링+빌드업 호평 '역시 한국 철기둥!'

박재호 기자 2023. 9. 27.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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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기둥' 김민재(26)를 향한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여름 뮌헨에 합류한 김민재는 이적 첫 시즌부터 확고한 주전으로 자리 잡았다.

한편 올 시즌 전 경기 선발 출전하며 강행군을 이어온 김민재는 이날 열린 뮌스터(3부 리그)와의 DFB포칼 1라운드에 휴식 차원에서 결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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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박재호 기자]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김민재. /AFPBBNews=뉴스1
김민재. /AFPBBNews=뉴스1
'철기둥' 김민재(26)를 향한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독일 '리가인사이드'는 26일(한국시간) 분데스리가 2022~2023시즌 분데스리가 5라운드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수비수 1위부터 5위를 선정했다.

평가는 클리어링, 블록, 인터셉트, 가로채기, 태클 등 수비 지표를 토대로 이뤄졌다. 호펜하임의 미국 국적 중앙수비수 존 브룩스가 22포인트를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이어 김민재가 20포인트로 2위를 차지했다. 공동 3위는 19포인트를 획득한 오잔 카박(호펜하임) 율리안 샤보트(쾰른)였다. 5위는 18포인트의 파트리크 마잉카(하이덴하임)가 차지했다.

김민재는 지난 23일 보훔과의 5라운드 홈 경기에서 센터백으로 풀타임 뛰며 무실점 수비를 이끌었다. 뮌헨은 김민재의 탄탄한 수비력을 밑바탕 삼아 7-0으로 대승했다.

김민재. /AFPBBNews=뉴스1
김민재. /AFPBBNews=뉴스1
(왼쪽부터) 마타이스 데 리흐트, 김민재, 다요 우파메카노. /AFPBBNews=뉴스1
김민재는 전반전에 마타이스 데 리흐트와 센터백 라인을 형성했고, 후반전에는 파트너를 바꿔 다요 우파메카노와 호흡을 맞췄다. 경기 후 수비 지표에서 나타난 김민재의 활약은 그야말로 '철기둥'다웠다. 클리어링은 무려 10회를 기록했고 공중볼 경합도 8회 중 7회나 성공했다. 두 부문 모두 양 팀 최다였다. 지상볼 경합과 태클도 한 차례씩 시도해 모두 성공했다.

수비뿐 아니라 패스 지표에서도 최고의 활약을 보였다. 후방 빌드업의 시작이었던 김민재는 양팀 통틀어 가장 많은 패스(76회)를 기록했다. 패스 성공률도 94%(76/81)에 달했다. 3차례 날린 롱패스도 모두 성공했다.

지난 여름 뮌헨에 합류한 김민재는 이적 첫 시즌부터 확고한 주전으로 자리 잡았다. 브레멘과 리그 개막전부터 현재까지 6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다. 지난 시즌 뮌헨의 주축 센터백이었던 데 리흐트도 김민재에 밀려 선발출전 1경기에 그치고 있다. 크리스토프 프로인트 뮌헨 단장은 "우리는 3명의 월드클래스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고, 그들 모두가 필요하다"며 센터백 라인에 자부심을 보이기도 했다.

김민재. /AFPBBNews=뉴스1
마타이스 데 리흐트(왼쪽)와 김민재. /AFPBBNews=뉴스1
김민재(왼쪽)와 바이에른 뮌헨 선수들. /AFPBBNews=뉴스1
독일은 김민재에게 '카이저(황제)' 칭호까지 붙이며 연일 칭찬하고 있다. 지난 21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A조 1차전이 끝나자 독일 '바바리안 풋볼'은 "카이저 김민재는 맨유의 공격수들을 상대로 훌륭한 결투를 펼쳤다"고 수비력을 칭찬했다. 이어 "후방에서 모든 패스를 잘 처리했다"고 패스 능력도 호평했다.

매체는 "뮌헨이 경기 초반 맨유에 밀렸을 때도 김민재는 잘 대처했다. 특히 뮌헨이 경기를 장악하자 그는 맨유의 공격수들을 거의 안 보이게 만들었다. 뮌헨의 새 센터백은 기대에 완벽하게 부응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올 시즌 전 경기 선발 출전하며 강행군을 이어온 김민재는 이날 열린 뮌스터(3부 리그)와의 DFB포칼 1라운드에 휴식 차원에서 결장했다. 경미한 부상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지만 다음 경기 출전은 이상이 없을 전망이다.

뮌헨은 김민재를 비롯해 우파메카노, 데 리흐트 3명의 핵심 센터백을 모두 명단에서 제외됐다. 대신 레온 고레츠카와 누사이르 마즈라위가 포지션을 바꿔 센터백으로 출전해 무실점 수비를 이끌었다. 뮌헨은 4-0으로 완승했다.

김민재. /AFPBBNews=뉴스1
훈련하는 김민재(왼쪽). /AFPBBNews=뉴스1

박재호 기자 pjhwa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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