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적’ 이호정 “‘추노’ 언년이 뛰어넘고 싶지만” [EN:인터뷰②]

이민지 2023. 9. 27. 10:59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넷플릭스 제공
사진=넷플릭스 제공

[뉴스엔 이민지 기자]

※ 스포일러가 포함돼 있습니다

최근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도적: 칼의 소리'는 1920년 중국의 땅, 일본의 돈, 조선의 사람이 모여든 무법천지의 땅 간도에서 소중한 사람들과 삶의 터전을 지키기 위해 하나 된 이들이 벌이는 액션 활극이다.

이호정은 이윤(김남길 분)을 죽이라는 의뢰를 받고 간도로 향하는 총잡이 언년이 역을 맡았다. 돈이 되는 일이라면 무슨 일이든 하고 누구든지 죽이는 인물로 이윤, 남희신(서현 분), 최충수(유재명 분) 등과 얽히며 이야기를 끌어간다. 시원한 액션은 물론 어디로 튈지 모르는 거침없는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 김남길은 '도적 주인공은 이호정이다'고 말하기도 했는데 현장에서는 어땠나 ▲ 너무 감사한 말씀이다. 현장에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선배님과 액션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캐릭터적으로 언년이는 복합적인 사람이다. 내가 아무래도 큰 역할을 맡았는데 날 아시는 분들도 많이 없을 것 같고, 어떻게 할지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현장에도 많았었다. 선배님이 좋은 말씀을 정말 많이 해주셨다. 내가 그리고 있는 언년이도 있고 사람들이 생각하는 언년이도 있는데 찾아가는 과정이 많이 헷갈리더라. 그런 부분에서 선배님과 상의를 많이 했던 기억이 있다.

- 이호정이 그렸던 언년이는 어떤 모습인가 ▲ 내가 생각했던 언년이는 지금 나온 언년이의 모습이긴 하다. 거기에 추가적으로 살을 많이 붙이려고 노력했다. 내가 생각했던 틀은 그 언년이가 맞는데 디테일하게 연기적으로 조언을 많이 해주셨다. 언년이는 상처가 많은 인물이다. 대사도 세고 부모님이 죽었다는 이야기를 하기도 하는데 그게 담백하게 그려졌으면 좋겠다 생각했다. 드라마 속 모든 인물들의 이야기가 강하고 사연이 있는데 언년이도 사연이 잘 보여지는 친구다. 내가 너무 무겁게 하면 언년이 성격상 그렇게 할 것 같지 않았다. 언년이 성격상 상처 받아도 '괜찮아' 하는 친구라 그런 부분을 많이 생각했던 것 같다.

- 언년이가 의뢰인들을 만나 이야기 할 때의 태도에서도 어떤 캐릭터인지가 드러났다 ▲ 언년이가 돈을 받으면 일을 하는 친구라는 것도 있지만 언년이가 어떤 생각을 하면서 일하는지도 보여줬다 생각한다. 가와구치가 더 높은 금액을 불렀어도 반대편 손을 들어줬다. 차갑기만 하지 않고 내제된 면이 있는 친구라 생각했다. 그리고 기선제압을 안하는게 기선제압이라 생각했다. 언년이가 더 무게를 잡고 큰 제스추어를 하지 않는게 기선제압이라 생각했다. 사람과 사람에 경매를 붙인거라 그것부터가 세고 충분히 설명됐다 생각했다.

- 사투리 연기도 했는데 ▲ 평소 사투리를 안 쓰고 그 시절에 어떤 말투를 썼는지 알 방법이 없다. 사투리를 쓴다고 해서 '내가 지금 사투리를 쓰고 있어'라고 표현하는 순간 과해질 것 같았다. 그냥 말하듯이 하는게 좋다 생각했다. 그러면서도 사투리 리듬을 놓치면 안 되니까 녹음을 따서 리듬을 최대한 살리되 '지금 사투리를 쓰고 있어'라는 느낌은 안 받게 하고 싶었다.

- 언년이와 남희신의 공조가 더 있었으면 좋겠다는 반응들이 많더라 ▲ 나도 좋았던 신 중에 하나다. 희신이 강한 인물이라 생각한다. 그런 사람이 나에게 일을 맡겨준 것 자체도 도전이었고. 서로가 서로를 믿지 못하는 모먼트도 재미있었던 것 같다. 나도 희신과 언년이가 더 함께 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있다.

- 작품 공개 후 리뷰들은 살펴봤나 ▲ 몇 개 보긴 했는데 다행히 재밌다는 반응이 많이 있는 것 같아서 다행이라 생각하고 있다. '언년이 신선했다'는 글들이 있는 것 같아서 정말 다행인 부분이라 생각이 든다. 언년이가 극 중 튀어야 하는 친구라 생각했다. 무거운 이야기가 진행되는데 언년이가 나올 때는 재밌었으면 좋겠다는 개인적인 바람도 있었다. 좋게 봐주셔서 굉장히 다행이라 생각이 들었다.

- 지금까지 '추노' 언년이가 제일 유명했는데 뛰어넘을 수 있을 것 같나 ▲ 쉽지 않다.(웃음) '언년아'가 너무 유명해서. 내 바람으로는 뛰어넘고 싶은데 넘을 수 있을까.

- 비주얼적으로는 언년이를 어떻게 준비했나 ▲ 언년이가 처세술에 능한 친구고 그게 잘 먹힐 수 있는 아이다. 그래서 충수 아저씨가 언년이한테 속기도 했다. 의상팀과 분장팀이 너무 잘 해주셨다. 세 톤을 다운시켜서 화장하고 주근깨도 일부러 찍었다. 위장할 때는 더 심하게 분장을 하긴 했다.

- 언년이가 돈만 주면 뭐든 하고 열심히 일하는데 돈을 번 티가 안난다 ▲ 언년이 수수료가 거의 90%다. 10개의 일을 해야 조금 벌지 않았을까. 언년이 일이 한번에 쉽게 되는 일이 많이 없었을 것 같다. 건당 1,2개월은 잡고 일하지 않았을까 생각이 든다(웃음)

- 언년이에 대한 칭찬이 많다. 스스로 생각해도 멋있었던 언년이 장면을 꼽는다면 ▲ 언년이 캐릭터가 시대극에서 못 봤던 캐릭터이기도 하고 액션도, 성격도, 서사도 좋게 봐주신거 아닐까 싶다. 7부에서 이윤과 같이 했던 액션신이 좋았다. 사실 내가 제일 좋아한 장면은 5부 이윤을 보고 희신에게 도망가라고 하면서 이어지는 신이 좋았다.

뉴스엔 이민지 oing@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