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집중] 김태우 후보 측 "李 영장 기각, 불리한 여건 아냐.. 조직력 강한 여당이 유리“

2023. 9. 27.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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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상찬 국민의힘 김태우 강서구청장 후보 공동선대위원장>
- 강서구는 민주당이 강세.. 지구력-뒷심으로 추월할 것
- 보궐선거 책임론? 김명수 대법원장 판결 정의로웠나
- 尹心 공천 아냐.. 재보궐선거 통해 국민 심판 받아야
- 尹정부 및 수도권 민심 평가? 野, 전국 선거로 판 키워
- 매머드급 선대위? 맞춤형 선대위! 중도층-충청 표심 잡는다
- 진교훈, 강서구 온 지 1달도 안 돼.. 현안 파악만 몇 년 걸려
- 고도제한 완화, 원희룡-오세훈에게 도움 읍소



■ 방송 :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김종배의 시선집중>(07:05~08:30)

■ 진행 : 김종배 시사평론가

■ 대담 : 구상찬 국민의힘 김태우 강서구청장 후보 공동선대위원장


☏ 진행자 > 다음 달 11일에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가 있게 됩니다. 양당이 총력을 기울여서 선거전을 펼치고 있는데요. 저희가 엊그제 진교훈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인터뷰를 가진 바 있는데요. 오늘은 김태우 국민의힘 후보 측 인터뷰를 갖겠습니다. 공동선대위원장을 맡고 있는 구상찬 전 의원 전화로 연결하겠습니다. 나와 계시죠?

☏ 구상찬 >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 진행자 > 지금 바닥 민심은 어떻게 읽고 계세요?

☏ 구상찬 > 여기 저희들로서는 쉽지 않은 선거입니다. 여기는 원래 민주당 강세 지역이거든요. 전임 구청장이 3연임을 했고요. 여기 국회의원 선거구가 3개가 있습니다. 갑을병, 여기 모두 민주당 국회의원들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호남 비율이 굉장히 높은 지역이고요. 또 진보 성향의 젊은 유권자가 30%가 넘습니다. 그래서 사실 저희들로서는 굉장히 어려운 선거지만 김태우 후보가 공약과 또 집권여당만이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강서 주민들에게 하는 약속, 이런 것들을 해결하겠다고 열심히 뛰고 있어서 유권자들이 다시 김태우 후보에 대한 지지세가 많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바꿔 말씀드리면 100m 출발선에서 스타트는 좀 늦었습니다만 지구력과 뒷심으로 많이 따라갔고 곧 추월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몇 가지 각론으로 들어가서 좀 질문을 드릴게요. 일단 이 질문을 안 드릴 수가 없는데 이 보궐선거가 김태우 전 구청장 때문에 지금 치러지는 선거 아니겠습니까?

☏ 구상찬 > 그렇습니다.

☏ 진행자 > 이 보궐선거 책임론에 대해서 어떤 말씀을 주시겠습니까?

☏ 구상찬 > 이런 질문이 나오면 저는 먼저 김명수 대법원장 시절의 판결이 과연 정의로웠나 이런 걸 묻고 싶습니다. 우리 당은 김명수 대법원장 시절에 정치적인 판결들이 항상 정의롭지 않았다 이렇게 보고 있거든요. 예를 들면 송철호 울산시장 사건이라든지 또 유재수 부산 경제부시장 사건 등 이런 사건들이 정치적 판결이 과연 정의로웠냐 송철호 울산시장은 1심 구형까지 4년이 걸렸습니다. 그런 사이에 울산시장은 이미 임기를 마쳐버렸어요. 또 이 사건과는 별개지만 임기를 다 채우고 판결이 났고 윤미향 사건은 지금 1심도 아직 안 끝났어요. 이런 걸 볼 때 김 후보의 판결도 정의롭지 못하다 이렇게 보고 있고요. 본인은 그 부분을 다시 국민들의 심판을 받아보고 싶다 이렇게 생각했을 것 같고 또 그것이 가장 큰 재출마 이유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 진행자 > 위원장님 조금 전에 윤미향 사건을 말씀하셨죠?

☏ 구상찬 > 네, 네.

☏ 진행자 > 2심 결과까지 나오지 않았나요?

☏ 구상찬 > 2심 결과 나왔죠. 그것도 시간이 엄청 많이 걸렸죠. 거의 국회의원 임기를 다 채웠죠.

☏ 진행자 > 그건 정정하도록 하겠고요.

☏ 구상찬 > 네, 네.

☏ 진행자 > 어떤 말씀이신지는 알겠는데 근데 집권여당이고 집권여당의 후보잖아요. 예를 들어서 받아들이기 힘들다 하더라도 집권여당의 입장에서 사법 시스템의 결과를 부정할 수는 없는 거 아닙니까?

☏ 구상찬 > 집권여당 시절이라 그러면 민주당 집권여당 시절도 한번 봐야죠. 성추행 의혹으로 부산시장이 날아갔을 때도 후보를 다 내지 않았습니까? 민주당에서. 그런 걸 제가 말씀 하겠습니다. 그런 걸로.

☏ 진행자 > 또 다른 문제는 이 김태우 후보가 출마할 수 있었던 게 윤석열 대통령의 특별사면 때문이고 결국은 그래서 윤심 공천 아니냐 이른바 이러다 보니까 이 구청장 보궐선거 결과가 결국은 윤석열 정부의 중간평가의 성격을 띠고 있는 거 아니냐 이런 해석도 지금 따라붙고 있는데 어떻게 받아들이세요?

☏ 구상찬 >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윤 대통령의 사면복권 역시 저희 당 시각이랑 마찬가지입니다. 저희 당에서도 이게 억울하다, 또 정의로운 판결이 아니었다, 이렇게 생각했기 때문에 강력히 우리가 대통령께 요청을 한 거고요. 저는 그래서 다시 이 구청장 재보궐선거에 국민들의 심판을 받아보고 싶다, 이런 것이 우리 당의 기본적인 흐름입니다.

☏ 진행자 > 그럼 이건 어떻게 보세요? 이 보궐선거는 말 그대로 강서구에 한정돼서 치러지는 선거로 성격 규정을 해야 되는 건지 아니면 내년 총선을 앞두고 수도권 민심을 재는 하나의 바로미터 선거라고 봐야 되는 건지 해석이 여러 가지가 나오는데 위원장님은 어떻게 받아들이십니까?

☏ 구상찬 >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건 강서구청장의 선거고요. 또 강서구민의 판단과 강서구민의 생각을 받는 선거이지 그런데 저는 개인적으로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이걸 파이를 전국적으로 키워가지고 전국적인 선거로 만들어 가는 거는 오히려 민주당이거든요. 여기가 아까 모두에 말씀드렸습니다만 여기가 민주당 강세 지역이에요. 그래서 자기들이 이길 것으로 판단을 하고 파이를 키우는데 그래서 거기서 승리함으로써 우리가 내년 총선도 우리가 앞서 있다, 이렇게 주장하려고 합니다. 그렇지만 제 생각에는 이게 강서구민의 선택으로 결정되어지는 거고요. 그러다가 아마 큰 코 다칠 겁니다. 승패에 대해서.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종합하면 윤석열 정부 중간평가의 성격도 아니고

☏ 구상찬 > 네, 그럼요. 강서구민의 선거죠.

☏ 진행자 > 그 다음에 수도권 민심을 재는 바로미터 선거도 아니다, 이런 말씀이신 거죠?

☏ 구상찬 > 방향이나 추세는 알 수 있겠지만 그것이 대한민국 전체의 총선의 바로미터다, 이런 거는 저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아무튼 선대위가 매머드급으로 꾸려졌던데 그 이유는 어떻게 이해해야 되는 걸까요?

☏ 구상찬 > 매머드급으로 꾸려졌죠. 이게 맞춤형 선대위라 그럴까요? 안철수 나경원 의원 등이 들어와 있는데 이 두 분은 수도권의 중도층 표심을 잡기 위해서 모신 거고요. 또 여기는 호남 출신 유권자들이 굉장히 많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여기 충청도 유권자들 또한 많이 있거든요. 그래서 충청도 표심을 잡기 위해서 정진석 정우택 이런 충청의 대표 정치인들을 고문으로 모셨죠. 이거는 맞춤형 선대위가 그 위력을 발휘할 거라고 저는 예상하고 있습니다.

☏ 진행자 > 그게 표심에 영향을 줄 거라고 기대하시는 겁니까?

☏ 구상찬 > 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상대 후보인 진교훈 후보는 어떻게 평가하세요?

☏ 구상찬 > 아주 훌륭한 후보죠. 평생을 경찰 공무원으로 복무했고요. 경찰 내 평가도 제가 알아보니까 굉장히 좋더라고요. 그리고 또 본인은 다양한 행정경험이 많다고 주장하고 계시는데 우리 구민들이나 유권자들이 이걸 아셔야 합니다. 보궐선거는 당선과 동시에 바로 업무에 들어갑니다. 그래서 인수위를 구성하거나 공부해서 할 수 있는 자리가 아닙니다. 선거 당선 뒤에 바로 현장에 투입돼야 되는 그런 구청장 보궐선거거든요. 그래서 진 후보는 아주 훌륭한 경찰공무원으로 알고 있는데 우리 속담에 소위 적재적소라는 단어가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지금 구청장 선거보다는 평생 해왔던 경찰공무원으로서 그 경험을 가지고 국민들에게 봉사하는 자리에 잘 맞는 훌륭한 후보가 아닌가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지금 공약 상의 쟁점은 고도제한 완화입니까?

☏ 구상찬 > 굉장히 우리 강서구로 보면 굉장히 큰 핫이슈죠. 고도제한 문제는 강서구의 오랜 숙원사업입니다. 진교훈 후보가 고도 제한 완화하겠다고 공약으로 내세우고 열심히 뛰어다니시는데요. 진 후보는 강서구청장 후보로 오신 지 한 달이 안 됩니다. 여기서 오랫동안 지역 정치를 해온 지역형 후보들이 많이 있었거든요. 그분들이라면 제가 이런 얘기를 쉽게 못할 텐데 그분 오신지 몇 주가 안 됐는데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고도제한을 풀어야 할지 또 ICAO가 무슨 항목, 이 사안을 담당하는지 공부하려면 몇 년 걸립니다. 이거요. 저도 굉장히 오래 공부해서 ICAO가 어떤 식으로 해야 된다는 걸 알았거든요. 근데 우리 김태우 후보는 즉시 가능합니다. 바로 시작할 수 있습니다. 김태우 후보는 이 고도제한을 완화할 수 있는 원희룡 장관이나 서울시장과 같은 정당 소속입니다. 물론 국가 발전에 여나 야가 없겠지만요. 지금 지역 민원 해결을 위한 스피드는 김태우 후보가 훨씬 빠릅니다.

☏ 진행자 > 근데 지금 어차피 김포공항에서도 지금도 비행기는 뜨고 내리잖아요. 전면적 완화라고 하는 것은 있을 수가 없는 거 아니겠습니까?

☏ 구상찬 > 아닙니다.

☏ 진행자 > 가능합니까? 전면적으로.

☏ 구상찬 > 고도제한 완화는요. 지금 김포공항에 비행기가 뜨고 내리는 게 비행기도 다니는 길이 있습니다.

☏ 진행자 > 예, 있죠.

☏ 구상찬 > 그 길과 이 강서구는 차이가 많이 나 있어요. 괜히 묶어놓았다. 주민들은 이렇게 얘기하고 괜히 묶어놓았다, 비행기가 그 위로 지나가지도 않는다. 그리고 요새는요 비행기 항법장치가 굉장히 발달돼서요. 이런 고도제한 완화가 전 세계적으로 다 완화되고 있습니다. 그런 추세고요. 또 그런 걸 저희 주민들이 계속 정부에 요구해서 아마 제가 보기에는 곧 좋은 소식이 오지 않겠느냐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 진행자 > 그러면 질문을 한번 이렇게 드려볼게요. 그러면 김태우 후보가 구청장으로 계실 때 왜 완화를 안 했습니까? 그러면 그때.

☏ 구상찬 > 김태우 후보가 왜 완화를 안 해요. 완화 노력을 했죠. 이 완화는 ICAO라는 국제민간항공기구에서 결정하는 겁니다. 김태우 후보가 결정하는 게 아니에요.

☏ 진행자 > ICAO 결정을 합니까?

☏ 구상찬 > 그럼요. 그래서 그 ICAO에 고도제한 완화를 해달라고 이번에 아마 한 2~3주 전에 오세훈 시장도 가서 ICAO의장을 만났다는 뉴스를 봤는데요. 그렇게 계속하는데 아마 2028년은 반드시 된다고 저는 보고 있고요. 그전에 당기기 위해서 저희들이 원희룡 장관이나 오세훈 시장에게 우리 마을 주민들이 계속 도와달라고 읍소하는 그런 상황입니다.

☏ 진행자 > 그러면 결국은 ICAO를 설득하기 위해서는 중앙정부의 노력이 되게 중요하다 이런 말씀이신가요?

☏ 구상찬 > 그렇죠. 그 중앙정부가 지금 ICAO를 설득해서 고도 완화를 해야 되는데요. 그 완화를 할 수 있는 정당이 어디입니까? 저희들 집권여당이죠. 이런 걸 문재인 정권 때 했었으면 또 저희들 이런 얘기 못 합니다. 못 했잖아요.

☏ 진행자 > 여당 후보이기 때문에 중앙정부를 더 움직일 수 있지 않겠느냐 이런 말씀이신 거죠?

☏ 구상찬 > 그렇죠.

☏ 진행자 > 예, 알겠습니다. 투표율은 어떻게 전망하세요?

☏ 구상찬 > 보궐선거라는 게 제가 보면 한 30% 내외로 승패가 결정된다고 봅니다. 투표율은 30% 내외인데요. 결국 이 보궐선거는 투표율이 승패를 가르는 열쇠가 됩니다. 그래서 누가 더 많이 투표장에 내보내느냐 누가 더 많이 동원하느냐에 따라서 승패가 결정될 수 있는 동원 선거입니다. 보궐선거는. 그래서 조직력이 강한 정부여당에 어쩌면 조금 더 유리한 선거가 될 수 있습니다. 민주당은 항상 바람을 일으켜서 바람으로 승부를 거는 민주당보다는 우리가 좀 더 유리하지 않겠느냐 이렇게 생각합니다.

☏ 진행자 > 그렇게 보시는 거고 마지막으로 짧게 지금 이재명 대표 구속영장이 기각이 되지 않았습니까? 혹시 이게 지금 강서구민 표심에 영향을 미칠까요?

☏ 구상찬 > 정치는 살아있는 생물이라고 그러지 않습니까? 이 거대한 정치적 후폭풍이 여야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 저희도 모르고 아무도 모를 거예요. 민심은 무서운 겁니다. 제가 보기에는 이게 어떤 영향을 여야에 미칠지 모르지만 저희들 생각에는 그렇게 불리한 여건은 아니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오늘 인터뷰는 이렇게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위원장님.

☏ 구상찬 > 감사합니다.

☏ 진행자 > 지금까지 국민의힘 김태우 후보 공동선대위원장을 맡고 있는 구상찬 전 의원이었습니다.

[내용 인용 시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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