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산 64승 ‘리빙 레전드’ 신지애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으로 국내 팬 만난다

[스포츠서울 | 장강훈기자] 프로통산 64승을 따냈지만 ‘여전한 경쟁력’을 뽐내고 있는 ‘골프 여왕’ 신지애(35)가 국내 팬을 만난다.

내달 19일부터 경기도파주에 있는 서원밸리 컨트리클럽의 서원힐스 코스에서 열리는 국내 유일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 출사표를 던졌다. LPGA투어는 서원힐스 코스에서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을 개최한다. 박성현 이정은6 유소연 등이 이미 참가를 확정했는데, 신지애도 모처럼 고국팬 앞에서 샷한다.

신지애는 2007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한 시즌 최다승인 9승을 따냈고, 2018년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사상 최초로 한 시즌 메이저 대회 3승을 휩쓰는 등 굵직한 기록을 세웠다. 2009년에는 LPGA 투어에 진출한 이후 메이저 대회 2승을 포함해 11승을 따내 ‘여왕’ 칭호를 받았다.

페블비치에서 열린 US여자오픈에서 만만치 않은 경쟁력을 과시한 신지애. 사진 | AFP 연합뉴스

30대 중반이지만, 전성기 못지 않은 실력으로 여전한 경쟁력을 과시 중이다. 올해 열린 제78회 US여자오픈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해 세계 최고의 기량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신지애는 “오랜만에 고국에서 열리는 LPGA투어에 참가하게 돼 벌써부터 설렌다. 팬들을 위해 최고의 플레이를 펼칠 수 있도록 지금부터 훈련에 매진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대회조직위원회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대한골프협회(KGA)와 경기도에서 추천하는 아마추어 선수 4명을 초청한다.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티켓은 내달 1일부터 오픈한다.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이 LPGA투어로 승격한 뒤 처음으로 수도권에서 열리므로 MZ세대를 포함한 더 많은 골프 팬들이 대회장을 방문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BMW 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대회를 통해 한국 여자 골프 역사상 전무후무한 기록을 이어가고 있는 레전드급 선수를 초청할 수 있게 돼 영광”이라며 “세계적인 선수들이 대회 무대에서 자신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zzan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