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부사장 “검색은 구글이 최선, 대안이 없다” 증언

정미하 기자 2023. 9. 27.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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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구글을 상대로 검색 시장에서의 반독점 소송을 제기한 가운데 애플 부사장이 재판에서 구글을 옹호하는 증언을 했다.

26일(현지 시각)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워싱턴DC 연방법원에서 열린 구글 반독점 소송 관련 재판에 에디 큐 애플 서비스 부문 수석 부사장이 증인으로 출석해 "아이폰 기본 검색 엔진으로 구글을 사용한 것은 다른 대안이 없는 상황에서 소비자에게 가장 적합한 조치였다"며 "우리는 검색 엔진을 선택할 때 가장 좋은 것을 선택하며 고객이 쉽게 변경할 수 있도록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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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구글을 상대로 검색 시장에서의 반독점 소송을 제기한 가운데 애플 부사장이 재판에서 구글을 옹호하는 증언을 했다. 구글을 애플 아이폰의 기본 검색 엔진으로 설정한 것은 소비자를 위한 최선의 선택이었다며 구글 편에 선 것이다.

26일(현지 시각)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워싱턴DC 연방법원에서 열린 구글 반독점 소송 관련 재판에 에디 큐 애플 서비스 부문 수석 부사장이 증인으로 출석해 “아이폰 기본 검색 엔진으로 구글을 사용한 것은 다른 대안이 없는 상황에서 소비자에게 가장 적합한 조치였다”며 “우리는 검색 엔진을 선택할 때 가장 좋은 것을 선택하며 고객이 쉽게 변경할 수 있도록 한다”고 말했다.

면에디 큐 애플 서비스 부문 수석 부사장이 26일(현지 시각) 워싱턴DC 연방법원에서 열린 구글 반독점 소송 관련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 AFP 연합뉴스

큐 부사장은 지난 2016년 애플이 자체 브라우저인 ‘사파리’에 기본 검색 엔진을 구글로 설정할 당시 애플과 구글의 계약을 이끈 사람이다. 애플은 2002년부터 사파리 기본 검색 엔진으로 구글을 선택했고, 이후 양사의 합의는 여러 차례 수정됐다. 미국 법무부는 2020년까지 구글이 사파리의 기본 검색 엔진이 되기 위해 애플에 40억~70억달러를 지불한 것으로 본다. 법무부는 구글이 이렇게 경쟁을 제한했다고 주장한다.

이와 관련해 큐 부사장은 “2016년 애플이 순다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와 정보 서비스 계약을 재협상했을 당시 구글이 애플에 지불하는 수익 지분 비율을 높이도록 하는 것이 목표 중 하나였다”고 말했다. 그는 “수익 공유 비율을 높이는 것이 우리에게 옳고 공정한 일이라고 생각했다”며 “애플은 기술을 구축했고 더 높은 수익을 받을 자격을 얻었다”고 증언했다.

그러면서 큐 부사장은 “우리가 택할 만한 대안이 없었다”며 “(구글을 대신할 검색 엔진을) 진지하게 고려한 적이 없다”고 구글을 옹호했다. 그는 “구글 검색 엔진이 최선의 선택이기에 애플이 독자적인 검색 도구를 개발할 필요가 없었다”며 구글이 반독점 행위를 통해 경쟁을 제한했다는 주장을 반박했다.

한편, 애플은 고객에게 야후, 빙과 같은 검색 엔진으로 변경할 수 있음을 알린 적이 있다. 하지만 여타 검색 엔진이 고객에게 반복적으로 알림을 보내면서 소비자의 경험이 저하되자 해당 기능을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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