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핵전쟁 위기' 주장에 유엔 사무총장 "핵무기 과시는 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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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테흐스 사무총장은 미국 뉴욕 유엔 본부에서 열린 제78차 유엔 총회 고위급 회의에서 "새로운 군비 경쟁이 걱정스럽다"며 "핵무기 수가 수십 년 만에 다시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언제든, 어느 곳이든, 어느 상황에서든 핵무기 사용은 엄청난 인도주의적 재앙을 초래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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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26일(현지 시간) 북한의 핵전쟁 위기 언급과 관련해 핵무기 경쟁의 위험을 경고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미국 뉴욕 유엔 본부에서 열린 제78차 유엔 총회 고위급 회의에서 "새로운 군비 경쟁이 걱정스럽다"며 "핵무기 수가 수십 년 만에 다시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언제든, 어느 곳이든, 어느 상황에서든 핵무기 사용은 엄청난 인도주의적 재앙을 초래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또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핵무기를 과시하는 풍조가 다시 일고 있다. 이것은 광기다"라며 "우리는 방향을 바꿔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이는 북한 등 여러 국가에서 핵무기 개발이 이어지는 상황에 대한 우려를 드러낸 발언으로 풀이됩니다.
앞서 김성 유엔 주재 북한 대사는 유엔 총회 일반 토의 연설에서 "조선반도(한반도)는 언제 핵전쟁이 터질지 모르는 일촉즉발의 위기에 처했다"며 "적대세력의 무모한 군사적 모험과 도전이 가중될수록 국가 방위력 강화를 위한 우리의 노력도 정비례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국가의 자주권과 안전을 수호하려는 공화국의 결심은 절대불변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성 대사의 언급은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반복한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신승이 기자 seungye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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