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명예의 전당에 도전하는 리디아 고 ‘리커버리 데이’ 현장 속으로
2022년은 리디아 고가 일과 사랑을 모두 손에 넣은 한 해였다. 지난 4년여간 지독한 슬럼프에 시달리던 그는 고강도 운동을 통해 생활 루틴을 바꾸고, 고른 영양 섭취는 물론 스포츠 뉴트리션 제품 아미노바이탈을 조력자 삼아 부진을 극복했다고 전했다. 올림픽 3연패와 LPGA투어 명예의 전당 입성을 꿈꾸는 그를 만나봤다.
다른 루틴을 행한다는 것 자체가 큰 도움이 되고, 다양한 사람과 어울리며 운동을 하면 피지컬뿐만 아니라 멘털을 잡는 데도 도움이 돼 시간이 날 때마다 단체 운동을 즐긴다”고 했다.
또 스티브 홍은 트레이너보다는 서포터에 가까운 인물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스티브는 친언니를 통해 알게 됐다. 운동을 같이하기도 했지만 경기장에서 자주 봤고, 트레이닝 외에 서포트도 많이 받았다. 특히 다른 종목의 선수를 잘 알지 못했는데 소개해 줘 큰 도움이 됐다. 골프가 아닌 주제로 대화를 나누고 땀 흘리며 운동하는 사이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를 더 넓힐 수 있었다”고 했다. 그리고 영양에도 관심이 많아 스포츠 뉴트리션에 대한 정보도 자주 나눈다고.
아미노바이탈 주관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리디아 고와 함께한 리커버리 데이’라는 이름으로 개최됐으며, 스티브 홍이 리드하는 리커버리 운동은 물론 건국대학교 PAP연구소(한국운동영양학회) 황혜정 교수의 운동 영양 상담까지 받는 유익한 시간이 마련됐다. 타 종목 운동선수와 골프 인플루언서 등 13명이 땀을 흘리며 교류하는 현장에서 리디아 고를 만나 일문일답을 진행했다.
리디아 고와 함께하는 리커버리 데이를 구상하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후원사인 아미노바이탈과는 창의적 이벤트를 만들게 되는 것 같다. 작년까지는 골프 꿈나무를 만나 원포인트 레슨을 했다. 이번에는 다른 운동선수와 함께, 또 골프를 즐기는 MZ세대 아마추어 골퍼와 함께 어울리는 시간을 얻고 싶었다. 나는 항상 ‘어떻게 하면 많은 사람들이 다같이 퍼포먼스를 끌어올릴 수 있는지’에 관심이 많다. 스폰서 행사를 하면 일반적인 파트너십을 하게 되는데 아미노바이탈이 개최하는 행사는 사람들과 어울리며 배움을 함께할 수 있어 항상 감사하게 생각한다.
긴 슬럼프를 극복하는 데 고강도 운동이 도움이 됐다고 들었다. 고강도 트레이닝을 하면 땀이 나 개운하기도 하고, 골프의 페이스와 다르다 보니 명상도 된다. 골프와 아예 다른 루틴을 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됐다. 투어를 다닐 때는 피지컬 트레이너와 함께하지만 평소에는 다양한 분야의 운동선수나 운동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어울리며 트레이닝하는 것을 선호한다. 그 과정에서 다양한 시각을 배울 수 있어 여러모로 생각을 전환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
2022년은 리디아 고가 일과 사랑을 모두 손에 넣은 한 해였다. 개인적으로 결혼이라는 좋은 일과 우승이 겹친 것은 행복한 일이다. 클럽도 대부분 같은 것을 쓰고 있고 캐디를 바꾼 것 외에는 크게 달라진 것은 없었다. 현재 캐디는 나보다 더 나를 믿어주는 사람이다. 긍정적인 에너지가 넘치고 기분을 좋게 해준다. 현재는 성적이 원하는 만큼 나오지 않지만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
올림픽 사상 첫 골프 3연속 메달 획득을 노리고 있다. 올림픽은 운동선수에게는 가장 큰 세계 무대다. 동계, 하계 올림픽을 보면서 피겨스케이팅의 김연아 선수처럼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올림픽의 경우 양궁처럼 대부분의 종목에서 ‘강국’ 혹은 ‘강자’가 정해져 있는 편이다. 하지만 골프는 누구나 메달 사정권에 들어간다. 그날의 컨디션이 크게 작용하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리우 올림픽의 은메달, 도쿄 올림픽의 동메달은 매우 감사한 일이다. 리우 올림픽 때는 세계랭킹 1위일 때라 부담이 많았지만 도쿄 올림픽 때는 편안한 마음으로 했다. 내년 파리 올림픽 때는 간절한 마음으로 메달을 노려볼 것이다.
LPGA투어 명예의 전당 입성도 눈앞에 두고 있다. 사실 지난 시즌이 없었으면 명예의 전당 얘기가 나오지 않았을 것 같다. 이 얘기가 들리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다. 이제는 ‘손끝에 닿을 것 같다’는 실감이 든다. 하지만 쉽지만은 않은 일이라 쫓기는 마음으로 지내진 않을 것이다. 명예의 전당에 들어갈 운명이면 들어가겠지라는 생각이다. 은퇴를 언제할지 결정하지 않았지만 시간은 많다(웃음). 명예의 전당 입성은 ‘동기 부여’가 될 것이다. 잘되면 그것은 내 운명, 혹은 하나님의 선물이라고 생각할 거다.
앞으로 어떤 선수로 기억되고 싶은지. 명예의 전당 에 입성한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 그리고 팬들이 ‘리디아 고도 나와 다를 게 없는 사람’으로 편안하고 친근하게 느꼈으면 좋겠다. 나도 다른 종목 선수를 보면 ‘넘사벽’이라고 느낄 때가 많다. 하지만 나도 그들도 경기장 밖에선 평범한 사람이다. 그렇게 편안한 선수로 오래도록 기억되고 싶다.
행사에서는 어떤 트레이닝을 실시했는지. 리커버리 데이에는 골프 선수 리디아 고를 비롯해 다이빙, 야구, 스노보드, 러닝 등 다양한 배경의 스포츠 선수들이 모였다. 종목은 다르지만 모두 회전의 효율적인 활용이 필요하다는 전제하에 코어의 활용 방법과 가동성 훈련에 초점을 두었다.
스트렝스 코치가 하는 일은 무엇인가? 엘리트 스포츠 선수들을 위한 트레이닝은 건강과 재활을 관리하기 위한 의료 파트, 체력과 컨디션을 조율하고 향상시키기 위한 퍼포먼스 파트가 있다. 스트렝스 코치는 후자의 분야에서 엘리트 선수들의 퍼포먼스 향상을 위한 체력 단련과 컨디셔닝을 담당하고 있다.
트레이너로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공감과 소통이다. 선수들의 감정적, 기술적, 체력적 고충과 성취감을 공감해주는 것이 쉽지는 않다. 그래서 항상 해당 스포츠에 대해 조금이라도 깊게 이해해 보고 그들의 입장이 돼 보려 노력하는 과정을 끊임없이 반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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