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별력 있다”… ‘PGA투어 멤버’ 임성재·김시우가 본 항저우 골프 코스는?
6시간 가까이 코스 적응 집중
그린 위 플레이 변수로 꼽아
◆ 항저우 아시안게임 ◆
26일 오후, 중국 항저우 서호 국제 골프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골프 연습 라운드에서 임성재, 김시우는 대표팀 후배 조우영, 장유빈과 함께 연습 라운드를 치렀다. 한국 대표팀은 이날 오전 11시20분에 연습 라운드 티오프를 했는데, 선수 라커룸에 들어온 시간은 6시간이 지난 오후 5시20분이었다. 장시간동안 코스를 함께 세밀하게 들여다봤다는 의미다.
임성재, 김시우는 비교적 평탄하면서도 변별력 있는 코스 일부의 면면을 경계하는 듯했다. 김시우는 “생각했던 것보다 골프장 컨디션이 좋다. 그러면서도 누구나 다 스코어가 잘 나올 줄 알았는데, 몇 홀은 생각보다 까다로웠다. 매 홀 똑바로 칠 수 있는 곳은 없었다. 전 홀이 다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PGA 투어 코스와 비교해달라는 질문에 김시우는 “변별력이 없다 할 수는 없는 코스다. 그린을 놓칠 때 까다로운 홀이 많고, 티샷도 페어웨이가 전부 넓지는 않더라. (트러블 샷을 했을 떄) 위험한 상태를 만드는 곳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임성재도 “후반 9개 홀 중에서 위험한 홀들이 몇 개 있었다”고 밝혔다.
2021년 도쿄올림픽을 통해 태극마크를 달고 종합 스포츠 대회를 경험한 임성재, 김시우는 선수촌 생활에 차츰 적응하면서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꿈을 키우고 있다. 김시우는 “올림픽 때는 선수촌 생활을 하지 않아 선수촌 내 생활이 궁금한 것도 많았는데, 선수촌에 있으면서 다른 운동 선수들도 보면서 신기한 게 많았다. 우리 팀 내에서도 다같이 지내면서 서로 친하게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개인전은 물론 조우영, 장유빈과 단체전 금메달을 노리는 둘은 차분하게 대회 1라운드를 맞이할 준비를 할 태세다. 임성재는 “우리의 세계랭킹이 당연히 압도적이라 해도 아시안게임의 상황은 부담감부터 다르다. 그래서 더 어렵다”면서도 “첫날 경기하면서 긴장이 풀려 경기하다보면 PGA 투어에서 경기하는 것처럼 할 수 있겠다. 실수 같은 점을 줄이면 충분히 더 잘할 수 있겠다”고 밝혔다.
항저우 김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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