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마크=김종규, 9년 전 하메드 하다디 잠재운 그 남자가 돌아왔다 [항저우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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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마크는 곧 김종규,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은 그는 여전히 최고였다.
추일승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농구 대표팀은 26일(한국시간)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저장대 저장 김나지움에서 열린 인도네시아와의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남자농구 조별리그 D조 1차전에서 95-55로 40점차 대승했다.
김종규는 대회 전 인터뷰에서 "9년 전 인천에선 막내로서 형들의 도움을 받아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이제는 내가 그런 역할을 하면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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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마크는 곧 김종규,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은 그는 여전히 최고였다.
추일승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농구 대표팀은 26일(한국시간)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저장대 저장 김나지움에서 열린 인도네시아와의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남자농구 조별리그 D조 1차전에서 95-55로 40점차 대승했다.
에이스 허훈의 20점 7어시스트 활약에 웃을 수 있었던 하루. 여기에 ‘金종규’ 모드가 된 김종규의 든든함은 대한민국의 좋은 출발을 이끌었다.
김종규의 존재감은 남달랐다. 허훈과의 환상적인 호흡으로 멋진 덩크를 선보였다. 전체적으로 신장이 낮은 인도네시아는 김종규의 림 어택을 막을 방법조차 생각하지 못했다. 적극적인 움직임, 득점을 위한 공간 확보 등 우리가 아는 김종규의 모든 장점을 확인할 수 있는 경기였다.
특히 아시안게임만 되면 의심의 여지가 없는 김종규다. 그는 9년 전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서 ‘아시아의 왕’ 하메드 하다디를 꽁꽁 묶으며 2002 부산아시안게임 이후 12년 만에 금메달을 가져온 영웅이었다. 그때의 김종규가 항저우로 돌아왔다.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었을 때 김종규보다 든든한 선수는 없다. 그는 현역 선수 중 그 누구보다 태극마크에 헌신적이었고 큰 부상이 아니면 항상 국제대회에 출전했다. 최근 리그에서의 부진으로 저평가되고는 했으나 국가대표 김종규는 분명 다르다.
만약 오세근이 전력에서 이탈하지 않았다면 김종규의 자리는 없었다. 오랜 시간 국가대표에서 헌신한 김종규에게는 자존심이 상할 수밖에 없는 일일 터. 그럼에도 김종규의 마인드는 남달랐다.
김종규는 대회 전 인터뷰에서 “9년 전 인천에선 막내로서 형들의 도움을 받아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이제는 내가 그런 역할을 하면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고 약속했다. 그리고 그는 약속을 지켰다.
김종규의 활약은 하윤기에게도 큰 자극이 될 수 있다. 결국 항저우에서 41년 만에 원정 금메달을 얻으려면 하윤기 역시 큰 힘이 되어야 한다. 9년 전 김주성이 김종규에게 그랬듯 올해는 김종규가 하윤기에게 또 다른 자극이 되고 있다.
그러나 김종규가 지켜야 할 약속이 하나 더 있다. 그는 “(김)선형이 형과 함께 2번째 금메달이라는 재밌는 일을 해내고 싶다”고 했다. 과거와 달리 경쟁국들의 전력이 크게 떨어진 올해 아시안게임이다. 대한민국 역시 열악한 지원과 환경에 고군분투, 지금의 자리까지 왔다. 김종규가 약속을 지키는 그날, 대한민국은 41년 만에 새 역사를 쓰게 된다. 그가 약속을 지켜주기를 바랄 뿐이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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