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데토쿤보 잡을 열쇠’ 할러데이, 밀워키와 연장 계약 긍정적[NBA]
야니스 아데토쿤보(28·그리스)가 밀워키 벅스(이하 밀워키)에 남는 조건 중 즈루 할러데이(33)의 잔류를 요구한 가운데 할러데이가 연장 계약에 대해 입을 열었다.
매체 밀워키 저널 센티널의 존 오우차르스키 기자가 지난 26일(한국시간)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할러데이는 밀워키와 연장 계약을 맺길 원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5월 할러데이는 안드레 이궈달라의 팟캐스트에 출연해 이번 계약이 종료되면 은퇴를 심각하게 고려해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날 할러데이는 당시 발언에 대해 “아직 은퇴할 계획은 없다”고 철회하면서 “연장 계약에 서명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팀에서 뛰고 싶지 않고 내 생각엔 아직 잘할 수 있다”며 “밀워키 조직원으로서 이곳에 남고 싶다”고 밀워키에서 은퇴하고 싶은 마음을 표했다.
할러데이는 지난 시즌 경기당 32.6분을 뛰면서 평균 19.3득점 5.1리바운드 7.4어시스트 1.2스틸 야투 성공률 47.9% 3점 성공률 38.4%(6.1개 시도) 자유투 성공률 85.6%(2.6개 시도)를 기록했다. 그는 ALL-NBA 디펜시브 팀에 뽑혔고 10년 만에 올스타에 선정되는 영광을 누렸다.
무엇보다 할러데이는 정규시즌 65경기에 나서며 지난 시즌 동부 콘퍼런스 1번 시드를 차지하는 데 크게 이바지했다.
할러데이는 내년 1월 24일부터 연장 계약 자격을 갖춘다. 비록 할러데이가 30대 중반을 바라보는 베테랑이더라도 ‘프랜차이즈 스타’ 아데토쿤보를 잡기 위한 핵심 인물로 여겨진다. 또한, 앞선 통계를 바탕으로 밀워키가 할러데이와 연장 계약을 맺고자 하는 것은 당연한 일로 여겨진다.
이번 시즌 할러데이는 최소 34.9M 달러를 연봉으로 받으며, 인센티브로 1.9달러를 추가로 받는다. 이어 그는 다음 시즌에 37.4M 달러에 달하는 선수 옵션을 갖고 있다. 따라서 밀워키가 내년 1월에 연장 계약을 제안할지는 할러데이의 플레이와 팀 성적에 달려 있다.
할러데이는 이길 수 있는 팀에서 머물고 싶고 밀워키가 자신의 바람을 이룰 수 있다고 믿는다. 그는 “밀워키에서 뛰면서 내 경력 중 최고라고 부를 수 있는 세 시즌을 보냈고, 우승 기록도 있다”며 “90년대에 자라면서 항상 ‘이기면 최고가 된다’라는 말을 들었기 때문에 내가 최고이거나 그들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밀워키는 우승했고, 또한 나는 승리하는 팀에 속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오프 시즌 밀워키는 ‘빅3’ 중 한 명인 크리스 미들턴과 저렴한 계약으로 잡는 데 성공했고, 밀워키의 대들보 역할을 맡는 브룩 로페즈와 재계약을 체결했다. 아데토쿤보의 형인 타나시스 아데토쿤보와 동행을 이어가기로 했다.
게다가 이들은 지난 시즌 약점으로 지적된 3점슛 부문도 보강했다. 재 크라우더와 재계약을 맺은 것으로 시작으로 슈터 말릭 비즐리, A.J. 그린을 영입했다.
다가오는 2023-24시즌 밀워키는 여전히 강력한 동부 콘퍼런스의 강호이자 우승 후보로 점쳐있다. 밀워키가 이 기세를 얼마나 유지할 수 있냐에 따라 향후 12개월 동안 NBA 판도가 많이 바뀔 것으로 보인다. 그 중심에 할러데이가 서 있다.
김하영 기자 hayoung071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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