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산 올리브유값 폭등에…BBQ "100% 스페인산으론 못 버틴다" 선언 [한경제의 신선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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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올리브치킨'으로 국내 3대 치킨회사로 등극한 BBQ가 18년만에 치킨유를 변경한다.
주 원료인 스페인산 올리브유 가격이 연초 대비 두 배 이상 뛰며 원재료 가격 압박이 극심해졌기 때문이다.
소비자 가격 인상과 레시피 변경 사이에서 고민하던 BBQ는 가맹점주들과의 협의 끝에 다음달부터 치킨유로 올리브유와 다른 오일을 함께 쓰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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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올리브치킨’으로 국내 3대 치킨회사로 등극한 BBQ가 18년만에 치킨유를 변경한다. 주 원료인 스페인산 올리브유 가격이 연초 대비 두 배 이상 뛰며 원재료 가격 압박이 극심해졌기 때문이다. 소비자 가격 인상과 레시피 변경 사이에서 고민하던 BBQ는 가맹점주들과의 협의 끝에 다음달부터 치킨유로 올리브유와 다른 오일을 함께 쓰기로 결정했다.
기후변화가 불러온 나비효과
BBQ는 다음달 4일부터 자사 대표 메뉴인 ‘황금올리브’ 시리즈 등에 사용하던 치킨유를 100% 스페인산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유에서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유 50%를 원료로 한 ‘BBQ블렌딩 올리브오일’로 바꾼다고 27일 발표했다. 2005년 황금올리브 출시 이래 18년만의 결정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스페인 올리브유 가격은 작년 대비 두 배 이상 뛰었다. 미국 농무부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스페인산 버진 올리브유 가격은 이달 들어 톤(t) 당 8900달러까지 급등했다. 지난 3월(5989.7달러) 대비 6개월 만에 48.5% 올랐다. 8월 올리브유 평균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130% 가량 폭등한 것으로 조사됐다.

원인은 기후변화다. 세계 올리브유 생산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는 스페인에 지난해부터 최악의 가뭄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따뜻하고 건조한 기후, 15~26℃ 사이에서 잘 자라는 올리브 나무는 기록적인 가뭄과 폭염에 시달리며 지난해 10월~올해 2월 생산량(63만t)이 지난 15년간 평균 생산량(140만t)의 절반에 그쳤다.
이밖에 이탈리아, 포르투갈, 그리스 등 지중해 연안의 주요 올리브 생산국에서도 흉작이 이어지며 전 세계적으로 올리브유 수급이 어려워진 상황이다.
18년만의 레시피 변경
올리브유 생산량 회복을 가늠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자 BBQ는 약 20년간 고집한 레시피를 바꾸기로 했다. 2005년부터 매년 스페인산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를 직접 수입할 정도로 올리브유에 ‘진심’이었지만 주 원재료 가격 급등에 손을 든 것이다.

본사와 가맹점주들과의 논의 끝에 BBQ는 다음달 4일부터 ‘블렌딩 올리브오일’(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오일 50%·해바라기오일 49.99%)을 사용하기로 했다. 이미 작년 5월 올리브유의 가맹점 공급 가격을 4만원 인상해 한 통(15㎏)당 16만원까지 올렸기 때문에 국제 올리브유 가격 상승분을 더이상 공급가에 반영할 수 없다는 판단이다.
BBQ관계자는 “올리브오일의 국제시세가 급등하기 시작한 2년전부터 새로운 치킨유 도입을 검토했다”며 “가맹점주의 이익 보전을 위해 블렌딩유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한경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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