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사무총장 "핵무기 경쟁은 공멸…수십 년 만에 핵무기 증가"

박재하 기자 강민경 기자 2023. 9. 27.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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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핵무기 경쟁이 전 세계에 "공멸"의 위협을 가져올 것이라며 이를 멈춰야 한다고 경고했다.

26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구테흐스 총장은 이날 제78차 유엔총회 일반토의에서 "걱정스럽고 새로운 군비 경쟁이 시작되고 있다"며 "수십 년 만에 처음으로 핵무기 수가 증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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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 위협 증가는 광기…억제 협약 강화해야"
北 "핵전쟁 위기 韓·美 탓"…韓 "황당무계하다"
19일(현지시간)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78차 유엔연례총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3.09.19/ ⓒ 로이터=뉴스1 ⓒ News1 박재하 기자

(서울=뉴스1) 박재하 강민경 기자 =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핵무기 경쟁이 전 세계에 "공멸"의 위협을 가져올 것이라며 이를 멈춰야 한다고 경고했다.

26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구테흐스 총장은 이날 제78차 유엔총회 일반토의에서 "걱정스럽고 새로운 군비 경쟁이 시작되고 있다"며 "수십 년 만에 처음으로 핵무기 수가 증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언제, 어디서, 어떤 상황에서든 핵무기를 사용하면 엄청난 규모의 인도주의적 재앙이 일어날 것"이라며 "핵 위협이 증가는 광기이며 우리는 방향을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계는 핵무기의 그늘에 너무 오랫동안 지내왔다"며 "이제 재앙의 가장자리에서 물러나자"고 강조했다.

또 구테흐스 총장은 핵 강대국들이 핵무기를 더 빠르고, 정확하고, 탐지하기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경고하며 관련 조약 강화를 촉구하자고 덧붙였다.

실제로 전 세계에서 핵무기 보유량과 투자는 증가세에 있다.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는 지난 6월 보고서를 내고 세계 핵보유국들이 핵무기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고 봤다.

핵보유국인 미국, 러시아, 영국, 프랑스, 중국, 인도, 파키스탄, 이스라엘, 북한이 보유한 총 핵탄두 수는 1만2512개로 집계됐다.

이중 약 9576기가 '사용 가능성이 있는' 핵탄두다. 이는 지난해 1월보다 86기 증가한 것이다.

특히 중국의 경우 '사용 가능성이 있는' 핵탄두가 2022년 350기에서 올해 1월 기준 410기로 늘어났다.

한편 이날 김성 유엔주재 북한대사는 유엔총회에서 올해 한반도가 그 어느 때보다 핵전쟁에 가까이 다가선 위기에 처했고 이는 미국과 한국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자 김상진 유엔 주재 한국 대표부 차석대사는 "황당무계한 주장"이라며 "한국이 미국과 공모해 핵전쟁을 일으키려 한다는 북한의 억지를 믿는 사람들이 있냐"고 반문했다.

jaeha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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